[뉴스핌=방글 기자] 권오준 포스코 회장이 미래 먹거리 사업 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권오준 회장은 지난 7일 전남 광양제철소 리튬생산(PosLX) 공장 준공식에 이어 10일 경북 구미에 위치한 포스코 ESM(Energy Storage Materials) 양극재 공장을 찾아 생산 현황과 출하 작업을 점검했다.
이 자리에서 권 회장은 "ESM에서 생산하는 양극재는 포스코의 이차전지 소재 사업에서 필수적인 부분"이라며 "양극재 사업에 2020년까지 3000억원을 추가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포스코 ESM은 전기차 및 노트북, 휴대폰 등 휴대용 IT기기의 배터리인 이차전지 제작에 사용되는 필수 소재인 양극재를 생산하는 회사로 지난달부터 저속전기차용 고용량 양극재인 ‘PG(POSCO Gradient)-NCM(Nickel Cobalt Manganese)’ 양산에 성공해 LG화학에 납품하고 있다. 그동안은 일반 양극재만을 생산 판매해왔다.
PG-NCM은 양극재의 중심부와 표면부의 조성을 다르게 설계해 니켈 함량을 80%까지 높이면서도 열안전성을 확보해 전자기기 및 전기차 안전요건을 만족시킬 수 있는 제품이다.
권오준 포스코 회장(오른쪽)이 포스코 ESM을 방문했다. <사진=포스코> |
포스코는 지난 1월 유상증자를 통해 포스코ESM 지분 75.32%를 확보했다.
포스코ESM은 최근 고용량 양극재 양산에 성공했다. 현재까지 니켈 80% 이상 고용량 양극재(NCM 방식) 양산이 가능한 업체는 전 세계적으로 포스코ESM을 포함해 두곳뿐이다.
글로벌 이차전지 시장 규모는 지난해 293억 달러에서 오는 2020년 442억 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포스코는 앞으로도 포스코의 생산 노하우와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의 연구 역량을 결집시켜 개발한 고유 기술을 바탕으로 마그네슘, 니켈습식제련 등의 고수익 산업을 미래 신성장동력 사업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뉴스핌 Newspim] 방글 기자 (bsmil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