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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여의도 6배 주행시험장 완공...전장 1위 넘봐

기사등록 : 2017-02-13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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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품사 최초 자율주행 전용시험로 갗줘
2020년 자율주행 기술 본격 선보이기로

[뉴스핌=전선형 기자] 현대모비스가 대규모 주행시험장을 완공하고 자율주행차 시험주행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13일 자동차부품업계에 따르면 현대모비스는 오는 6월 서산에 주행시험장을 완공하고 하반기부터 모의주행을 시작한다.

현대모비스의 주행시험장은 크기가 서울 여의도 면적 6배에 달하며 총 14개의 시험로와 2000여명의 연구인력이 상주할 연구동 등으로 구성돼있다. 

특히 시험로에는 자율주행기술을 테스트 할 수 있도록 신호 및 회전교차로, 고속도로 톨게이트, 과속 방지턱, 버스 승강장 등 실 도로에서 맞닥뜨릴 수 있는 주행 환경을 그대로 옮겨놨놓은 도시 모사 시험로(페이크 시티)가 갖춰져 있다. 

그간 현대모비스는 2020년 자율주행차 기술의 완성차 보급을 목표로 다양한 연구와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 주행시험장 구축도 이에 대한 일환이다.

지난해 5월에는 국토교통부로부터 국내 부품사 최초로 자율주행차 임시 운행 허가를 받고, 정부지정 고속도로(서울-신갈-호법 41km)와 국도(수원, 평택, 용인 등) 총 320km 구간에서 시범운행을 하고 있다.

현재 현대모비스의 기술을 탑재한 시험 자율주행차는 앞 차와의 거리유지, 충돌방지, 차선변경 등을 차량 스스로 수행하며 최대 시속 110km 속도까지 시스템 제어가 가능한 상태다.

현대모비스의 임시운행중인 자율주행차 구성도.<사진=현대모비스>

현대모비스가 연구하고 있는 자율주행기술은 3단계로, 자동차 스스로 자율주행을 하나, 돌발 상황에선 수동 전환되는 부분 자율주행 단계다. 정부가 2020년 상용화를 추진중인 자율주행차 수준과 동일하다. 

정부는 이날 ‘제2차 자동차정책기본계획(2017~2021)’을 수립하고 자율주행차 상용화를 위한 제도 기반을 마련했다. 국내에 무인 자율주행차 시험운행이 가능하도록 ‘자동차관리법’의 개정하고 전국에 정밀도로지도 시스템을 구축하는 내용 등이 골자다.

자동차업계에서는 정부가 본격적인 자율주행차 기반 마련에 나선 만큼 완성차는 물론 자동차부품사들의 연구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이미 보행자 인식과 전방차량 추월, 상황별자동제동 등의 자율주행 첨단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현대모비스의 대한 기대가 크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그동안 연구해 온 첨단 운전자지원(DAS, Driving Assistance System) 기술과 센서ㆍ제어 기술개발을 바탕으로 오는 2020년 이후 자율주행기술의 보급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자율주행기술 확보가 결국 회사의 미래라는 믿음으로 관련 기술 개발에 연구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상반기면 주행시험장 오픈을 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첨단 자동차 기술 연구에 더욱 힘을 실어 줄 것”이라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전선형 기자 (intherai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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