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제프리 래커 미국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시장이 예상하는 것보다 빨리 금리를 올리는 것이 낫다고 평가했다.
제프리 래커 미국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 총재<사진=블룸버그> |
래커 총재는 14일(현지시각) 델라웨어에서 한 연설을 통해 "연방준비제도(Fed)는 나중에 금리를 더 빠르게 올려야 하는 위험을 줄이기 위해 늦게 보다는 빨리 금리를 올려야 한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재정정책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엄청나다고 보는 래커 총재는 재정 부양책이 커지는 만큼 금리도 높아질 것임을 의미한다고 지적했다.
래커 총재는 올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통화정책 결정 멤버가 아니다. 그는 올해 10월 사임할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지난해 12월 1년 만에 기준금리를 0.50~0.75%로 인상한 연준의 대다수 위원들은 올해 3차례 금리 인상을 전망했다.
CME그룹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금리선물 시장 참가자들은 3월 금리 인상 가능성을 17.7%로 반영 중이다. 이는 전날 13.3%보다 높아졌다.
올해 처음으로 열린 이달 초 FOMC 정례회의에서 연준은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다음 인상 시점을 시사하지 않았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지난 9일 공개한 62명의 경제 전문가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약 60%에 가까운 응답자가 오는 6월 13~14일 회의에서 연준이 기준금리를 올릴 것으로 내다봤다. 약 25%의 응답자는 3월 금리 인상을 점쳤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