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이고은 기자] 지난 1월 실업자 수가 100만명을 돌파하며 9개월래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 취업자 수 증가폭도 11개월래 최소 수준이었다.
구조조정 한파로 제조업의 취업자수 감소세가 7개월째 지속됐고, 소비심리가 위축되며 숙박 및 음식점업의 취업자수 증가폭도 둔화됐다.
통계청이 15일 발표한 '2017년 1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1월 취업자 수는 2568만9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24만3000명(1.0%) 증가했다. 작년 2월 이후 최소폭 증가다.
1월 고용률은 58.9%로 전년동월대비 0.1%p 상승했고, 15~64세 고용률(OECD비교기준)은 65.5%로 전년동월대비 0.3%p 상승했다. 고용률은 20대(-0.6%p)와 30대(0.0%p)를 제외한 모든 연령계층에서 상승했다.
<자료=통계청> |
1월 실업률은 3.8%를 기록하며 전년 동월보다 0.1%p 올랐다. 실업률은 20~24세, 50대 등에서 하락하였으나, 60세 이상과 30대를 중심으로 상승하여 전년동월대비 0.1%p 상승했다.
1월 실업자 수는 1년 전보다 2만2000명 늘어난 100만9000명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청년층(15~29세)의 실업률은 8.6%를 기록했다. 청년 실업률은 직전 12월 8.4%에서 상승했으나 지난해 1월 9.5%보다는 낮았다. 청년 실업자는 전년동월대비 4만5000명 감소했다.
산업별로는 제조업의 취업자수 감소세가 지속됐다. 전체 취업자 구성의 17%를 차지하는 제조업은 전년동월대비 16만명 감소했다.
전체의 15%를 차지하는 도매 및 소매업 취업자 수(+3만1000명)는 감소에서 증가로 전환했으나, 9%를 차지하는 숙박 및 음식점업(+7만4000명)의 증가폭이 축소됐다.
연령계층별 취업자 수는 60세이상에서 24만1000명, 50대에서 11만9000명 각각 증가했으나, 30대, 40대 및 20대에서 각각 6만명, 4만4000명, 2만명 감소했다.
청년 취업자는 전년동월대비 1만3000명 줄었으나 인구감소로 인해 고용률은 0.1%p 상승했다.
비경제활동인구 중 구직단념자는 58만9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7만1000명 증가했다.
[뉴스핌 Newspim] 이고은 기자 (goe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