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전민준 기자] 쌍용자동차가 '최종식 효과'를 톡톡히 봤다. 쌍용자동차는 9년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쌍용자동차는 15일 공시를 통해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 280억원으로 재작년 358억원 적자에서 흑자전환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7% 증가한 3조6285억원, 당기순손익은 619억원 적자에서 581억원 흑자를 기록했다.
쌍용자동차의 괄목할 만한 실적 개선에는 2015년 3월 최종식 사장 취임 이후 티볼리를 중심으로 강력한 마케팅 드라이브가 큰 영향을 미쳤다.
지난해 티볼리 판매량은 전년 대비 34.7% 증가한 8만5821대에 달했다. 이는 쌍용자동차 지난해 전체 판매량인 15만5844대의 55.1%에 달한다.
여기에 지난 2015년 11월 전담 할부금융회사인 'SY Auto Capital'을 설립하면서 할부 금융서비스를 지원한 것도 쌍용자동차의 실적개선에 큰 힘을 보탰다.
쌍용자동차 관계자는 "판매와 금융을 묶은 원스톱 서비스 제공을 통해 판매를 더욱 늘릴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쌍용자동차는 올해 대형 프리미엄 스포츠유틸리티(SUV)차량인 Y400의 출시를 통해 역대 최대판매실적과 흑자 기조를 정착시키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최종식 사장은 "지난해 티볼리를 통해 시장점유율을 회복하며 지속되어온 적자 고리를 끊고 9년 만에 흑자 전환을 이뤄냈다"며 "올해 역시 신제품 등을 통해 최대실적을 이어갈 것이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전민준 기자(minjun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