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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주자 국민면접' 허지웅 "비핵화 제자리 걸음, 전략 무엇?"…유승민 "미국과 함께 중국에 협조 요청, 북한 설득할 것"

기사등록 : 2017-02-17 0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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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방송한 SBS '대선주자 국민면접'에는 유승민 의원이 출연했다. <사진=SBS '대선주자 국민면접' 캡처>

[뉴스핌=이현경 기자] 대선후보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이 위기론과 리더십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16일 방송한 SBS '대선주자 국민면접'에는 유승민 의원이 출연했다.

허지웅은 "보수정부 10년 동안 여당 소속 국방위 활동을 했다. 10년 동안 비핵화 제자리 걸음이었고 악화가 됐다. 향후 어떤 전력을 가져갈 생각인가"라고 물었다.

이에 유승민 의원은 "제가 대통령이되면 한미동맹 하나만큼은 우리 국가 안보의 초석으로 삼아서 중국을 설득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 안보 중에 제일 심각한 게 핵 미사일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북한의 핵 미사일 문제를 고치려면 중국이 없으면 안된다. 미국, 중국과 협조해 북한에 압박을 가할 것이다. 북한은 이제 선택해야 한다. 핵 미사일을 포기할 것이냐, 체제를 포기할 것이냐. 그 다음에 제대로된 대화를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리더십에 대해한 이야기도 나눴다. 강신주는 "리딩이 아니라 거의 보좌역할을 많이 했다. 리드를 할 수 있겠느냐"라고 물었다.

유승민 의원은 "저에 대한 이미지는 똑똑하다 등이 있다. 사실 보이는 것보다 민주적이다. 저는 결정할 때 신중하다. 여러 의견을 다 들어본다. 일부러 반대 생각을 찾아내서라도 의견을 들어본다. 한번 결정되면 거의 결정을 바꾸지 않는다. 국회의원 말고 국방위워장, 최고의원 ,원내대표를 해봤다. 제가 참모로서 일할 때가 있었다. 그 이미지만 보지 말고 제가 손들고 쟁취했던 모습을 봐주면 고맙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진중권은 "새누리당 탈당 할 때도 그다지 주목을 못 받았다. 그 원인이 몰까. 탈당 할 때도 미적미적했다"라고 말했다.

유승민은 "탈당할 때 미적한 게 사실이다. 탈당하기 싫었다. 조금이라도 새누리당이 고쳐질 가능성이 있었으면 탈당 안 했을 거다. 남아서 개혁하고 싶었다. 저는 17년 동안 그 당에 있으면서, 그 당에 있으면 누구든 정이 생긴다. 이 당이 바뀔 수 있을 것 같다고 생각했는데"라며 아쉬워했다.

지지율에 대해 전여옥은 아쉬워했다. 이에 유승민은 "0에서 시작해 올라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전여옥은 "황교안 총리가 아무것도 안 하는데 오히려 황교안 대행이 앞서고 있다. 그런 점에서 어떻게 생각하나"라고 물었다.

이에 유승민은 "정치는 원래 아무것도 하지 않고 있을 때가 높다. 시작하면 내려가는 일만 남았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전여옥은 "혹시 황교안이 안 나오면 유승민에게 주겠느냐는 정서도 있다"라고 했다. 이에 유승민은 "박근혜 대통령과 최소 지난 10년 간 할 말다 했다. 배신자라는 말까지 들었다. 대구, 경북 시민이라고 해서 '주군을 배신했다'는 생각을 안하고 건전한 생각을 하는 사람도 많다. 법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 대구, 경북 중에서도 이런 법 절차가 엄정하게 진행되는 분들도 많다. 저는 그런 분들 믿고 정치하겠다"라고 답했다.

 

[뉴스핌 Newspim] 이현경 기자(89hk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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