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심지혜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7일 전격 구속되면서 KT가 후폭풍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황창규 KT 회장. <사진=김학선 사진기자> |
황창규 회장의 연임이 사실상 확정됐지만 특검수사가 재계 전방위로 확산될 경우 KT도 안심하기는 어렵기 때문이다.
황 회장은 차은택씨 측근을 임원으로 임명하고 최순실씨 소유 광고회사 플레이그라운드 지원, 미르·K스포츠재단에 총 18억원의 기금을 출연하면서 사후에 의사회 결의를 받는 등으로 최순실 게이트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에 황 회장은 3월 21일 미르·K스포츠재단 출연금 관련 재판 증인으로 채택됐다.
다만 최순실측이 주장했던 KT스키단 창단을 반대했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분위기는 밝아졌다.
황 회장은 3월임기 만료를 앞두고 차기 KT 회장으로 CEO 추천위원회 심사까지 통과했다. 최종 여부는 오는 3월 열릴 정기주주총회에서 확정되지만 내부적으로는 연임에 성공할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KT관계자는 “이 부회장의 구속이 황 회장 연임 문제에까지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며 후폭풍을 경계했다.
[뉴스핌 Newspim] 심지혜 기자 (sj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