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조인영 기자] 포스코가 임직원에게 성과급을 지급한다. 2015년 순손실을 냈던 포스코가 지난해 재무개선 노력 끝에 3조원에 달하는 영업이익을 거두면서 많게는 한 해 연봉에 달하는 성과급을 지급할 예정이다.
<CI=포스코> |
17일 포스코의 지난해 실적이 크게 호조를 보이면서 예년 보다 높은 수준이 성과급이 예상된다. 작년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2조8443억원으로 전년 보다 18.0% 늘었다.
포스코는 임원들에게 한 해 경영성과에 따라 기본연봉 100% 한도 내에서 성과급을 준다. 적용 대상은 상무 이상으로, 지급 시기는 회계연도 말이다. 예를 들어 A상무의 연봉이 1억원이라면, 회사 목표달성과 개인역량 평가를 모두 충족했을 시 1억원을 더 받을 수 있다.
포스코는 "임원들의 기본연봉 100% 한도 내에서 경영성과에 따라 성과급을 지급한다"고 말했다.
그간 포스코는 철강 본원 경쟁력 강화, 재무건전성 및 수익성 제고 활동에 노력해왔다. 이에 따라 영업이익률(별도)이 10.8%로 성장하면서 2011년 후 5년 만에 두 자리수를 회복했다. 주가도 지난해 연초 대비 55% 이상 상승했으며, 국제 신용평가사인 무디스와 S&P로부터 신용평가 전망을 안정적으로 부여받았다.
직원들은 개인평가에 따라 최대 400%의 성과급을 지급받는다. 지급 기준은 노사가 협의한 경영성과 지급비율을 따르며 분기말에 1번씩 총 네 번 나눠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현대제철의 경우, 전년 수준 이익을 거두면서 노조의 임금인상 제시폭이 주목된다. 현대제철은 노사 임단협 결과에 따라 성과급을 지급하며, 임원은 대상에서 제외하고 있다. 현대제철의 작년 매출은 16조6915억원, 영업이익 1조4450억원으로 매출은 3.5% 늘었고, 영업이익은 1.3% 감소했다.
5년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한 동국제강은 지난 1월 임직원에게 기본급의 100% 수준에 해당하는 격려금을 지급했다. 동국제강이 격려금을 지급한 것은 5년 만으로, 대리급 직원들은 입사 후 처음으로 격려금을 받았다.
[뉴스핌 Newspim] 조인영 기자 (ciy81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