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심지혜 기자] SK텔레콤(사장 박정호)은 부동산 기획·개발 기업 아시아디벨로퍼(회장 정바울)와 지난 17일 오후 서울 을지로 사옥에서 아파트에 음성인식 기기와 인공지능(AI) 스마트홈 기능을 결합하는 신개념 ‘음성인식 스마트홈 아파트’ 구축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차인혁 SK텔레콤 IoT사업부문장(왼쪽)과 정바울 아시아디벨로퍼 회장. <사진=SK텔레콤>

이를 통해 오는 2021년 경기도 판교 백현동 한국식품연구원 단지에 조성될 1226세대 규모 아파트에는 총 5500대의 음성인식 AI기기 ‘누구(NUGU)’를 배치하는 형태로 제공한다.

‘누구’는 음악을 들려주거나, 일정을 확인해주는 기본 기능 외에 SK텔레콤의 스마트홈과 연동돼 댁내 조명이나 난방, 가스차단기, 엘리베이터 호출 등 각종 편의 기능을 음성으로 조정하게 해준다. 

양측은 준공 시점 기준 최신 버전의 ‘누구’를 설치하고 조명이나 난방, 도어폰, 가스차단기, 엘리베이터 호출 등 월패드로 사용하던 기능들을 스마트홈 서비스와 연결키로 했다. 준공 시점까지 음성인식으로 이용 가능한 다른 편의기능들도 지속 추가할 계획이다.

입주민이 SK텔레콤의 스마트홈 서비스와 연동된 에어컨이나 공기 청정기 같은 다른 가전제품을 구매할 경우에도 음성인식이나 스마트폰을 통한 손쉬운 사용이 가능하다.

‘음성인식 스마트홈 아파트’는 올해 상반기 분양해서 2021년 입주 예정이다. 아파트의 분양과 관리는 아시아디벨로퍼가 별도 설립한 전문 시행사인 ‘성남알앤디피에프브이’가 맡는다.

스마트홈 서비스 이용료는 시행사가 10년치를 대신 부담해 입주민들은 이 기간동안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정바울 아시아디벨로퍼 회장은 “이번 판교 단지를 기획하며 어떻게 하면 최신 ICT 기술을 통해 입주민들의 주거 가치를 끌어올릴 수 있을까 고민했다"며 "SK텔레콤의 AI 스마트홈 서비스를 도입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차인혁 SK텔레콤IoT사업부문장은 “기존 스마트홈을 뛰어넘는 새로운 편의 제공을 위해 아시아 디벨로퍼와 거주공간과 음성인식, 인공지능, 스마트홈을 결합하는 색다른 도전을 했다”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심지혜 기자 (sj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