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버라이즌이 야후 인수액 삭감에 합의하고 예정대로 오는 2분기 인수를 마무리 짓기로 했다. 이번 감액은 야후에서 발생한 개인 정보 유출에 따른 것이다.
<사진=블룸버그통신> |
야후와 버라이즌은 21일(현지시각) 인수가를 3억5000만 달러 줄인 45억 달러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인수가 감액은 매각 발표 후 야후에서 발생한 해킹 사건이 알려졌기 때문이다. 야후에서는 2013년 10억 명 이상의 이용자 계정 정보가 유출돼 사상 최대의 해킹 피해가 발생했다. 이 사건이 알려지면서 버라이즌은 야후에 인수액 삭감을 요구했다. 앞서 야후는 2014년 5억 명의 계정에서 정보가 유출된 바 있다.
양측은 오는 2분기 거래를 마무리 지을 예정이다.
버라이즌의 마니 월든 총괄 부사장은 성명에서 "새로운 조건은 주주들에게 더 공정하고 이로운 결과를 줄 것"이라며 "이것은 양측을 보호함은 물론 2분기 거래를 분명히 마무리 짓게 해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수액 삭감과 함께 야후와 버라이즌은 정보 유출과 관련한 책임을 공동 부담하기로 했다.
야후의 주가는 미국 동부시간 오전 9시 11분 현재 뉴욕 증시 개장 전 거래에서 0.84% 오른 45.48달러를 기록 중이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