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데니스 록하트 미국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일부 금융 규제 완화에 대한 지지 의사를 밝혔다. 특히 지역 은행들에는 그에 걸맞은 규제만 적용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데니스 록하트 미국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사진=블룸버그> |
록하트 총재는 23일(현지시각) 경제 상황 및 은행 경영의 개선으로 도드-프랭크법으로 대표되는 금융기관 규제에 대한 완화 검토가 적절하다고 말했다.
그는 "2007~2009년 금융위기 이후 규제의 추가 너무 멀리 움직였다"면서 지역 은행들은 특히 널리 적용되는 규율이 아닌 각 기관의 위험에 따라 달리 규제를 적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록하트 총재는 금융시스템에서의 중요도를 봤을 때 자산 규모가 5000억 달러를 넘는 대형 은행들만 은행규제의 적용 대상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규제 비용을 낮추고 일부 은행에 대해 규제를 완화하는 것은 실수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도드-프랭크법을 비롯해 금융위기 이후 강화된 금융 규제의 완화를 검토 중이다. 연방준비제도(Fed)의 일부 인사들은 이 같은 트럼프 정부의 방침이 금융위기를 불러온 여건을 다시 만들 수 있다고 우려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