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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반이민 행정명령 다음 주로 연기…"더 빈틈없이"

기사등록 : 2017-02-24 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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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약속한 새로운 반(反)이민 행정명령의 발표가 이번 주에서 다음 주로 연기됐다. 새 반이민 행정명령은 첫 행정명령이 부딪힌 법적 저항과 혼란을 줄이는데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예상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AP/뉴시스>

23일(현지시각) BBC와 CNN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백악관 관계자는 당초 이번 주 발표될 예정이었던 새로운 반이민 행정명령이 다음 주로 연기됐다고 밝혔다.

지난달 발표된 반이민 행정명령은 이란과 이라크, 시리아, 예멘, 소말리아, 수단, 리비아의 7개 이슬람 국가 국민이 향후 90일간 미국에 입국하는 것을 금지하고 난민 프로그램을 120일간 중단하는 내용을 담았다.

당시 행정명령은 사실상 이슬람을 차별하는 것이라는 비판을 받았다. 지난 3일 시애틀연방 지방법원은 이 조치를 전국에서 일시적으로 정지하는 결정을 내렸고 연방항소법원 역시 이 행정명령의 중단 조치를 유지했다.

이에 따라 작성되는 새 행정명령은 첫 번째 행정명령보다 더욱 치밀해질 것으로 보인다. 존 켈리 미 국토안보장관은 새로운 행정명령에 대해 "첫 번째 행정명령보다 더 타이트해지고 간결해진 버전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AP통신은 지난 20일 새 행정명령이 이전과 마찬가지로 이슬람 7개국 국민을 대상으로 적용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다만 트럼프 정부는 새 행정명령에서 이전 버전이 일으켰던 불확실성과 혼란을 줄이고 법적 저항을 피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켈리 장관은 "짧은 단계적 시행 기간이 있을 것"이라면서 "이민국 직원들은 (적용 대상) 사람들이 비행기에 타지 않도록 확실히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숀 스파이서 백악관 대변인은 새 행정명령에 대해 "같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법원이 이야기한 것에 맞춰질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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