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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김선엽 기자] 신한금융투자가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와 함께 명동 나인트리 호텔을 공모형 부동산 펀드로 출시한다. 신한금융투자가 공모형 부동산 펀드를 내놓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애초 사모형으로 출시될 것으로 알려졌으나 최근 공모형 부동산 펀드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면서 신한금융그룹도 도전장을 내민 것으로 해석된다.
24일 부동산 금융업계에 따르면 두 회사는 서울 명동에 위치한 '나인트리 프리미어 호텔 명동Ⅱ'에 투자하는 공모 부동산 펀드를 다음 달 내놓을 예정이다.
총 매입금액은 1428억이고 이 중 465억원을 공모로 조달한다. 예상수익률은 5.5%, 출시 시기는 3월 말이다.
<사진 출처=www.ninetreehotel.com> |
'나인트리 프리미어 호텔 명동Ⅱ'은 연면적 2만5527㎡의 대형 비즈니스 호텔이다. 객실은 모두 408실로, 3~16층에 들어선다. 내달 오픈한다.
GS리테일의 계열사인 파르나스호텔이 위탁 운영하며 지난해 출시된 하나티마크그랜드호텔 펀드와 마찬가지로 최소보장임대료(MRG)를 통해 안정성을 높일 것으로 보인다. 보장수익률은 5%대 중반인 것으로 알려졌다.
즉 투자자는 최소보장임대료와 호텔 매출액의 약 40% 중 높은 금액을 임대료로 받을 수 있다. 따라서 호텔 매출이 증가하면 더 높은 배당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 아래로는 안전장치를 마련하면서도 상단은 열어놓은 구조다.
다만 대출기간이 최소보장임대료 보장기간보다 짧을 것이기 때문에 대출을 연장하는 시점에 대출금리가 상승하면 최소보장 수익률은 떨어질 수도 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최저보장수익률을 보고 투자하기보다는 매출 확대를 기대하고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이 펀드는 이달 이지스자산운용이 내놓은 바른빌딩 펀드에 이어 국내 실물 부동산에 투자하는 공모형 부동산펀드로는 올해 두 번째다. 금투업계에선 3월 중 미래에셋자산운용과 한국투자증권이 대형 해외 부동산 펀드를 출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