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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입금액지수 3개월째 상승…원유・환율 영향

기사등록 : 2017-02-24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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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금액지수는 4년 11개월만의 최고 증가폭

[뉴스핌=김은빈 기자] 원유를 비롯한 원자재 상승과 환율 상승의 영향으로 수출입 금액지수가 큰폭으로 상승했다. 수출입물량지수 역시 3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자료=한국은행>

2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7년 1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에 따르면 1월 수출물량지수(2010=100)는 126,62로 전년 동월대비 4.3% 상승했다. 지난 11월(142.85) 이후 3개월 연속 오름세다.

품목별로 보면 화학제품(10.6%)과 일반기계(9.6%) 등이 전년 동월 대비 큰 폭으로 증가해 오름세를 이끌었다. 수송장비 전달 2.4% 증가에서 -1.5% 감소로 전환됐다. 섬유 및 가죽제품(-3.6%)도 같은 기간 감소했다.

수출금액지수(107.61)의 증가폭도 컸다. 전년 동월 대비 12.8% 올라 2013년 1월(14.2%) 이후 4년 만에 최고수준을 기록했다. 특히 석탄 및 석유(67.1%), 화학제품(22.5%), 정밀기기(23.7%)의 증가폭이 두드러졌다.

최정은 경제통계국 물가통계팀 과장은 “원유를 중심으로 한 원자재 가격이 올랐고, 환율 상승의 영향도 컸다”고 설명했다.

<자료=한국은행>

수입물량지수는 125.51로 전년 동월과 비교해 10.5% 올랐다. 광산품(19.9%)과 전기 및 전자기기(15.1%)를 중심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다만 석탄 및 석유제품(-12.4%)과 수송장비(-22.3%) 등이 감소를 기록했다.

수입금액지수(106.28)는 전년 동월대비 20.5% 올랐다. 2012년 2월(22.6%) 이후 4년 11개월 만의 최고수준 변동폭이다. 최 과장은 “수입금액지수 증가 역시 광산품 등 원자재 가격이 오른 영향을 받았다”고 말했다.

계약시점(수출입물가지수)와 통관시점(수출입금액지수) 간의 차이를 반영한 ‘시차적용 수출입물가지수’인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1월달 100.34로 전년 동월대비 0.8% 하락했다. 수출총액으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을 지수화한 소득교역조건지수는 전년 동월과 비교해 3.5% 오른 127.07이었다.

 

[뉴스핌Newspim] 김은빈 기자 (kebj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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