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신정 기자] 정치권에선 27일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특검 수사기간 연장 불수용 입장을 밝힌데 대해 "국민의 뜻을 무시한 결정"이라고 비난했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무총리실 이석준 공보지원실장이 전화를 걸어 황 권한대행이 특검연장 안 한다는 입장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통보했다"며 "유감이다"고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 문제에 대해선 의총을 열어 더불어민주당의 대응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의당 박지원 대표도 "황 권한대행은 역사의 죄인으로 기록될 것"이라며 "어떻게 이러한 불의를 보고 대행으로서 (기간 연장을) 승인하지 않는 것인지, 국민의당은 황 대행의 이러한 만행에 대해 규탄한다"고 강조했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20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에 출석해 현안 관련 의원질의에 답하고 있다. 대통령 출마 질문에 "계획 전혀 없다"고 밝혔다. <사진=김학선 사진기자> |
오신환 바른정당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황 권한대행의 이번 결정은 국정농단 사태의 진실규명 바라는 국민의 뜻을 무시했다"며 비난했다.
오 대변인은 이어 "행여 이번 결정이 황 권한대행 본인의 대선야욕을 위한 사전포석이라면, 국민은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똑똑히 새겨듣기 바란다"고 지적했다.
앞서 황 권한대행은 총리공보실장을 통해 박영수 특검의 수사기간 연장 요청을 승인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황 권한대행은 이날 오전 9시 30분 공식 브리핑을 통해 특검연장을 불수용 하겠다는 입장을 공식발표했다. 이에 따라 특검은 오는 28일 공식활동을 종료하게 된다.
[뉴스핌 Newspim] 김신정 기자 (aza@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