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지완 기자] KRX금시장을 이용하는 것이 금투자에 가장 유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KRX금시장은 시중은행과 금은방 등에 비해 상대적으로 수수료가 낮고, 부가가치세가 등도 면제된다.
27일 한국거래소는 'KRX금시장 현황 및 전망'을 발표하고, KRX금시장에서 금 1Kg의 투자해 금값이 10% 올랐을 때 매도를 가정하고 분석자료를 내놨다.
이에 따르면, 금 가격이 10% 올랐을 때 KRX금시장에서의 투자수익은 9.56%에 이르는 반면, 시중은행은 6.61%에 불과했다. 금은방은 통상 10% 할인이 이뤄지는 매도시세를 고려하면 10% 수익에도 불구하고 손실로 나타났다.
우선 KRX금시장의 금값이 가장 저렴했다. KRX금시장에선 금 1kg을 g당 4만5600원에 매입할 수 있다. 반면, 은행은 g당 4만6004원, 금은방은 4만7840원으로 비싸진다.
세금측면도 KRX금시장이 유리하긴 마찬가지. KRX금시장을 이용할 경우 매수할 때 붙는 부가가치세와 매도할 때 내야하는 배당소득세가 모두 면제된다.
반면 은행은 금을 매입할 때 부가가치세는 면제되지만 매도할 때 배당소득세 15.4%를 내야한다. 금은방은 매수할 때 부가가치세 10%를 내야하고, 매도할 때 배당소득세가 면제된다.
수수료 역시 KRX금시장이 가장 저렴하다. KRX금시장의 매매수수료는 0.4% 수준인데 은행은 2%의 세금을 내야 한다. 금은방의 경우 금가격에 수수료가 포함돼 금값의 할증과 할인이 이뤄진다.
세금과 수수료를 감안했을 때 KRX금시장의 금매입 가격은 1Kg 4569만1200원으로 가장 쌌다. 은행은 4646만4040원으로 확인됐고, 금은방을 이용할 경우 5262만4000원을 지불해야 한다.
팔때도 0.2%의 수수료와 배당소득세를 면제받은 KRX금시장이 가장 유리하다. KRX금시장은 금값 10%가 올라도 수수료 10만320원만 지불하면 된다.
반면 은행 골드뱅킹은 1%의 매도수수료 50만6044원과 배당소득세 매매차익인 55만9685원을 지불해야 했다. 동네 금은방을 이용할 경우 수수료와 세금은 없었지만 금시세의 10%를 할인받아 손해가 났다.
투자수익에서 KRX금시장의 확실한 비교우위를 점했다. 금1Kg 투자에서 금값 10%가 오르면 KRX금시장에서는 수익률 9.56%에 해당하는 436만8480원의 수익이 가능했다. 반면 은행 골드뱅킹은 307만4631원, 금은방은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KRX금시장은 배당소득세(15.4%) 및 부가가치세(10%) 등 세금비용이 전혀 없고, 매매 수수료가 저렴(0.4%내외)하다"면서 "장가격 상승률(10%)을 투자수익에 그대로 연결시키며 약 10% 수익을 올린 KRX금시장을 통한 금 투자 방법이 단연 돋보인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김지완 기자 (swiss2pac@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