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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절 촛불 vs 태극기 대규모 집회...탄핵 찬반진영 충돌 우려

기사등록 : 2017-02-28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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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진행동, 오후 5시 광화문광장 촛불집회 개최
탄기국, 같은 시간 행진 예고...총돌 우려 높아

[뉴스핌=정광연 기자] 제98주년 3·1절을 맞아 박근혜 대통령 탄핵 인용과 기각을 촉구하는 대규모 집회가 각각 예고됨에 따라 양측 충돌이 우려된다.

‘박근혜정권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은 오는 3월 1일 오후 5시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18차 촛불집회를 개최한다.

이날 촛불집회에는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 박원순 서울시장 등이 발언에 나설 예정이며 기미독립선언문 민족대표 33인을 본딴 시민대표 33인도 박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는 촛불선언을 준비중이다.

불과 500m 떨어진 세종대로 사거리에서는 ‘대통령 탄핵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운동본부(탄기국)’가 오전 11시부터 15차 태극기 집회를 진행한다.

탄기국은 오전 11시 1부 집회, 오후 2시 2부 집회에 이어 오후 5시부터 청와대와 헌법재판소 방면으로 행진을 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촛불집회와의 충돌 가능성이 높아졌다.

각각 탄핵 인용과 기각을 주장하는 양측의 갈등이 깊어지고 있는 가운데, 3.1절을 맞아 퇴진행동과 탄기국의 맞불 집회가 예고하면서 물리적 충돌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충돌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하는 경찰의 효과적인 대응이 요구된다.

이철성 경찰청장은 지난 27일 기자간담회에서 "(친박단체가) 청와대 주변 쪽으로 행진을 신고해 광화문광장 양 옆길로 행진할 예정"이라며 "촛불집회와 밀접한 만큼 차벽과 경찰병력으로 최대한 마찰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최종변론기일인 2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재동 헌법재판소 앞에서 환경운동연합 회원들이 기자회견을 열고 조속한 탄핵을 요구하는 가운데 보수단체 회원들도 태극기를 흔들며 탄핵을 반대하고 있다. /김학선 기자 yooksa@

[뉴스핌 Newspim] 정광연 기자(peterbreak2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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