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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위안부 피해자 합의 존중해야"

기사등록 : 2017-03-01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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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주년 3·1절 행사 기념사

[뉴스핌=우수연 기자]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국민들이 서로의 다양성을 인정하고 조화와 균형을 이뤄나가는 노력이 필요한 때라고 강조했다.

1일 황 권한대행은 제98주년 3·1절 기념사를 통해 이같은 내용을 밝혔다. 그는 "우리사회는 최근 일련의 사태로 국론이 분열되고 사회갈등이 확대되고 있으며 서로를 반목 질시하는 현상까지 일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는 헌법의 정신과 가치를 존중하는 바탕 위에서 서로의 다양성을 인정하고, 조화와 균형을 이뤄가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황 권한대행은 대북 문제와 북한의 인권 문제에 대해서도 해결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최근 발생한 김정남 피살 사건을 언급하며 "제 3국의 국제공항에서 국제법으로 금지된 화학무기로 저지른 테러에 대해 전 세계가 경악을 금치 못하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확고한 안보태세를 유지하면서 국제 사회와 함께 북한이 핵무기와 탄도 미사일 개발을 포기할 수밖에 없도록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북한 인권 침해의 가해자에 대한 처벌이 실현될 수 있도록 국제 사회와 함께 강력한 노력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며 "작년에 제정된 북한 인권법을 토대로 북한정권의 인권침해 실태 조사 등 여러 조치들을 이미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황 권한대행은 이날 행사에서 최근 소녀상 사태를 의식한 듯 일본인 위안부 피해자 문제를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한·일 양국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합의의 취지와 정신을 진심으로 존중하면서 실천해야한다"며 "피해자 분들이 과거의 고통과 상처를 치유받고 명예와 존엄이 회복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제 98주년 3·1절 행사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핌 Newspim] 우수연 기자 (yes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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