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나래 기자]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이 이달 후반 한국과 중국, 일본을 방문하며 첫 동북아 외교 순방에 나선다. 중국의 사드 보복 문제에 강하게 시정 요구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교도통신은 4일 틸러슨 장관이 이달 17일 일본을 방문해 고위 관계자들과 북한 상황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후 중국과 한국을 차례로 방문할 예정이다.
렉스 틸러슨 미국국무장관이 지난 10일 워싱턴 국무부 청사 앞에서 기시다후미오 일본 외상을 맞으며 손을 흔들고 있다. <사진=뉴시스> |
틸러슨 장관의 이번 방문 목적은 북한의 최근 신형 탄도미사일 발사에 따른 도발 위협과 김정은 북한 노동당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 암살 등 북한 이슈이다.
한국 방문에서는 윤병세 외교부 장관을 면담, 북한 상황 분석 내용을 공유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시진핑 국가 주석을 포함한 왕이 외교부장등을 면담할 예정으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 주석의 4월 정상회담 개최를 비롯해 중국의 대북압박 방안 등을 조율할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방중 일정 동안 한국 내 사드 배치를 둘러싸고 반발하고 있는 중국에 이해를 구할 것으로 전망된다.
트럼프 정부는 이전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정부가 북한이 핵 개발을 포기할때까지 기다리는 ‘전략적 인내’ 정책을 실패한 것으로 간주하며 비판해왔으며 군사력을 바탕으로 한 강경한 정책을 검토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김나래 기자 (ticktock032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