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영태 기자] 북한이 6일 평안북도 동창리에서 동해상으로 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를 발사했다. 이와 관련,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이날 오전 9시 청와대에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주재한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은 오늘 오전 7시 36분께 평안북도 동창리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불상 발사체를 발사했다"며 "북한이 쏜 발사체의 종류와 비행 거리 등을 분석중"이라고 밝혔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은 지난달 20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김정남 피살 사건과 관련해 지난 15일에 이어 두 번째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소집했다.<사진=국무총리실 제공> |
청와대 정연국 대변인은 "정부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주재로 오늘 오전 09시 국가안전보장회의 상임위원회를 청와대에서 개최한다"고 말했다.
NSC 상임위는 국가안보실장, 청와대 비서실장, 외교·통일·국방부 장관, 국가정보원장, 안보실 1차장, 외교안보수석 등이 참석 대상이다. 이날 회의에서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따른 대책과 한반도 정세에 미칠 영향 등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북한의 발사체 발사는 지난달 12일 중장거리 탄도미사일(IRBM) '북극성 2형'을 발사한 지 22일 만이다. 한·미 연합군사훈련에 반발해온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인 KN-08이나 KN-14를 발사했을 수도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한미 연합훈련인 독수리훈련(FE)은 지난 1일 시작됐다.
북한 인민군 총참모부는 지난 2일 대변인 담화에서 "미제와 남조선 괴뢰들이 우리의 면전에서 북침 핵전쟁연습을 또다시 강행해 나선 이상, 우리 군대는 이미 선포한 대로 초강경 대응조치로 맞서 나갈 것"이라고 위협했었다.
[뉴스핌 Newspim] 이영태 기자 (medialyt@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