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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상선 '7000억' 자본확충...유동성 개선

기사등록 : 2017-03-07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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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선박해양이 지원, 컨테이너선 10척 매각 후 재사용

[뉴스핌=방글 기자] 

현대상선 컨테이너선. <사진=뉴스핌 DB>

현대상선(대표이사 유창근)이 한국선박해양과 7000억원의 자금지원을 받는 선박매매 양해각서 체결 및 자본확충계약 서명식을 가졌다.

7일 현대상선 사옥에서 개최된 서명식에는 유창근 현대상선 대표이사와 나성대 한국선박해양 대표이사 등 관계자 3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자본확충은 한국선박해양이 현대상선의 컨테이너선 10척(장부가 8500억원)을 1500억원에 매입하고 차액인 7000억원을 영구전환사채(CB)와 유상증자를 통해 지원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영구전환사채는 6000억원, 유상증자는 1000억원 규모다.

또, 한국선박해양에 매각된 컨테이너선 10척은 현대상선이 재용선(Sale and Lease Back)해 사용할 예정이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이번 계약을 통해 컨테이너 선박 비용 구조 효율화 및 부채비율 감소 등 재무구조와 유동성이 상당 부문 개선될 것”이라며 “이 외에도 글로벌해양펀드, 신조지원프로그램 등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선박해양은 지난해 10월 정부에서 지원하는 해운산업 경쟁력 강화방안의 일환으로 지난 1월 설립됐다. 

 

[뉴스핌 Newspim] 방글 기자 (bsmil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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