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신정 기자]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이 9일 최근 탈당한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전 비상대책위원회 대표와 오찬 회동을 갖고 협력방안 등을 모색한다. 지난달 28일 '한국경제의 길을 묻다' 토론회 참석 이후 2번째 만남이다.
유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탄핵정국 비상시국 의원총회 직후 "먼저 김 전 대표에게 보자고 했다"며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지 들어보고 앞으로 협력할 일이 있으면 하겠다"고 밝혔다.
유 의원은 이어 "김 전 대표는 개인적으로 오래 전부터 친하게 지냈는데 민주당으로 간 뒤로는 별 대화가 없었다"며 "앞전 토론회 직후 뵙자고 했고, 좋다고 해서 오늘로 잡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바른정당 입당 권유에 대해선 "먼저 말씀을 들어보겠다"며 말을 아꼈다. 유 의원은 "대선배로 그 분 생각이 어떤지 들어보고, 탈당하면서 여러 가지 생각을 했을 텐데 그 분 생각을 들어 보고 같이 할 부분이 있으면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개헌에 대해서도 어떻게 생각하는지 들어볼 것"이라며 "다만 대선 전 개헌은 쉽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헌법재판소 결정이 탄핵 인용으로 나면 그 이후 대선국면으로 갈텐데 개헌될 가능성이 없다"고 덧붙였다.
바른정당 대선주자 유승민 의원이 28일 여의도 이룸센터에서 '한국경제의 길을 묻다' 토론회가 끝난 뒤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와 정운찬 전 국무총리와 손을 맞잡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뉴스핌 Newspim] 김신정 기자 (az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