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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은행 가계대출 다시 증가세, 2.9조 늘어

기사등록 : 2017-03-09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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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금자리론 증가 영향에 가계대출 증가

[뉴스핌=김은빈 기자] 한 풀 꺾였던 은행 가계대출 증가폭이 다시 확대됐다. 한달 새 3조원가량 늘어나면서 710조원대를 넘겼다. 상대적으로 금리가 낮은 보금자리론의 취급이 늘어난 영향이다.

<자료=한국은행>

한국은행이 9일 발표한 ‘2017년 2월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2월달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전월 대비 2조9000억원 증가한 710조9000억원이었다. 전달 증가폭(690억원)을 뛰어넘는 수치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주택담보대출과 기타대출 모두 증가세가 확대됐다. 주택담보대출은 535조9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2조1000억원 늘어났다. 전달 증가폭(8100억원)보다 두 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이는 상대적으로 금리가 낮은 보금자리론의 취급이 늘어난 영향이다. 보금자리론이란 한국주택금융공사가 공급하는 주택담보대출로, 무주택자 등 서민들이 소형주택을 구입할 때 이용할 수 있다. 2월중 u-보금자리론 금리는 2.80~3.05%(10~30년 만기 기준)으로, 금리가 낮은 수준이다.

박용진 시장총괄팀 차장은 “1월보다 은행의 가계대출 증가폭이 늘어나긴 했지만, 보금자리론 취급이 늘어난 영향이기 때문에, 앞으로도 증가폭이 크게 확대될지는 판단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기타대출은 174조3000억원으로 한 달새 8000억원이 증가했다. 기타대출은 지난달 7000억원 감소로 마이너스를 기록했지만, 설 연휴에 신용카드 결제수요가 늘어나면서 증가로 전환했다.

 

[뉴스핌Newspim] 김은빈 기자 (kebj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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