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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UG “과천주공1단지, 고분양가면 분양보증 거부”

기사등록 : 2017-03-09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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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최주은 기자] 서울 강남·서초구에 이어 경기도 과천시가 고분양가에 따른 보증 리스크 관리 지역으로 선정될 가능성이 커졌다.

시공사 선정 과정에서 건설사들이 내세운 일반 분양가가 주변 대비 20% 가량 높아 고분양가 우려가 나오고 있어서다.

9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 관계자는 “경기도 과천시가 보증 리스크 관리지역으로 선정될 수 있지만 아직은 결정된 내용이 없다”며 “현재는 서울 강남구와 서초구만 관리지역으로 선정돼 있다”고 말했다.

그는 “과천주공1단지의 경우 올해 하반기 분양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그때도 주변보다 분양가가 비싸다면 관리지역으로 포함시켜 분양보증 심사를 하고 필요한 경우 보증을 거부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과천주공1단지 <뉴스핌 DB>

HUG는 재건축 단지의 평균 분양가가 주변 아파트 분양가보다 10% 이상 비싸거나 최근 1년 이내 분양한 아파트의 평균 분양가 또는 최고 분양가를 초과하는 경우 분양보증서를 발급하지 않을 수 있다. HUG가 분양보증서를 발급하지 않으면 과천 재건축 조합은 일반분양을 할 수 없다.

시공사 선정을 앞둔 과천주공1단지 재건축의 경우 현대건설은 3.3㎡당 3300만원, 대우건설은 3.3㎡당 3313만원을 분양가로 제시했다. 이는 지난해 5월 분양한 ‘래미안 과천 센트럴스위트’(주공 7-2단지 재건축)의 분양가인 3.3㎡당 평균 2700만원보다 20% 이상 높아 HUG의 기준에 따르면 고분양가에 해당한다.

앞서 HUG는 지난해 강남 재건축 시장을 중심으로 일반분양가가 오르자 ‘고분양가 사업장 보증처리 기준’을 만들고 강남구와 서초구 2곳을 보증 리스크 관리가 필요한 지역으로 선정했다. 조합이 제시한 3.3㎡당 평균 4310만원이 강남구 평균 분양가격(3804만원)보다 13% 높고, 개포주공2단지 분양가(3762만원)보다 14% 높았다는 이유다. 결국 조합은 분양가를 3.3㎡당 평균 4137만원으로 낮춰 분양 보증을 받았다.

 

[뉴스핌 Newspim] 최주은 기자 (jun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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