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지현 기자] 동양생명이 안방보험으로부터 5283억원 규모의 자본을 확충 받았다.
동양생명은 지난 9일 정기 이사회를 열고 대주주로부터 제 3자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5283억원 규모의 자본을 확충 받기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사진=동양생명> |
이번 유상증자로 대주주인 안방보험의 지분율은 63.0%에서 75.3%로 높아졌다.
동양생명은 자본확충을 통해 지난해 말 기준 182.0%의 지급여력(RBC)비율이 234.5%로 상승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동양생명은 올 한해 2036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목표로 제시했다. 수입보험료는 전년 대비 5.1% 증가한 7조173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보장성 월납초회보험료를 17.2%로 늘리는 등 보장성 상품을 중심으로 강력한 영업 드라이브를 걸겠다는 계획이다.
또 회사 측은 주주가치 제고 차원에서 1주당 200원의 현금배당도 실시하기로 했다.
동양생명 관계자는 "지난해 육류담보대출 피해에 따른 일회성 요인 반영으로 창사 이래 최대 흑자 달성을 한 해 미루게 됐지만, 보장성 월납초회보험료가 크게 증가하는 등 영업기반은 더 단단해졌다"면서 "유상증자에 따른 견실한 재무구조를 기반으로 새로운 도약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한편 동양생명은 육류담보대출 피해를 반영해 지난해 148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298억원 적자를 기록했으며, 매출액은 지난 2015년 대비 58.1% 증가한 7조4295억원으로 나타났다.
[뉴스핌 Newspim] 이지현 기자 (jh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