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조세훈 기자] 헌법재판소가 10일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인용하면서 정치권은 집권 여당이 사라진 상황을 맞게 됐다.
인명진 자유한국당 비대위원장이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자유한국당 당사에서 헌법재판소의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인용 생방송을 시청한 후 공식 기자회견을 위해 입장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여당은 대통령이 소속되어 있는 정당을 말하는데, 2012년 대선에서 박근혜 후보가 승리하면서 당시 새누리당은 집권 여당의 지위를 얻었다. 새누리당은 후신인 자유한국당과 정부는 국정 현안을 논의하는 '당정 협의'를 최근까지 열었다.
그러나 대통령이 파면되면서 한국당은 여당 지위를 상실하게 됐다. 과거 노태우, 김영삼, 김대중 대통령이 재임 기간에 탈당해 당적을 버리면서 집권여당이 사라진 적은 있지만 탄핵으로 집권여당이 없어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따라 국회는 더불어민주당, 자유한국당, 국민의당, 바른정당, 정의당 등 야 5당체제를 수립하게 됐다.
정국 주도권은 제 1당인 민주당이 쥘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당이 추진하는 개혁입법 등을 3월 임시국회에서 추진할 수 있게 된 셈이다. 다만 조기대선이 본격적으로 시작돼 입법이 차기정권으로 밀릴 가능성도 존재한다.
[뉴스핌 Newspim] 조세훈 기자 (askr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