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이고은 기자] 정부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국면과 관련해 불안심리 확산을 막기 위해 국채 관련정책을 일관되게 추진하고 금융위원회·한국은행과 공조를 강화겠다고 밝혔다.
기획재정부는 12일 송언석 기획재정부 2차관 주재로 재정상황 점검회의를 개최, 재정운용상황 및 중점과제 추진상황을 점검하고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송언석 차관은 "이럴 때일수록 국가경제의 든든한 버팀목인 재정이 흔들림 없이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야 한다"면서 "재정당국은 국가경제와 민생을 위한 대책을 차질없이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재정당국과 공직자들은 비상한 각오로 맡은 업무에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
송언석 기획재정부 차관이 3월 12일 서울시 서초구 서울지방조달청에서 재정상황검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
정부는 국채시장과 관련해 대내외 정치·경제적 리스크 요인 및 시장동향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시장변동성이 불필요하게 증폭되지 않도록 안정적으로 관리해나가기로 했다.
정부는 불안 심리가 확산되지 않도록 이미 계획돼 있는 국채 관련 정책을 일관되게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이를 위해 금융위·한은 등 관계기관과의 공조를 강화하고 시장 참가자와의 소통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정부는 재정운영에 차질이 없도록 재정조기집행과 2018년 예산안편성지침 마련 등 중점과제 추진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특히 1분기 재정조기집행 계획이 차질없이 이행될 수 있도록 실적 부진기관 중심으로 집중 관리하고, 집행현장조사제를 활성화해 점검을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
송언석 차관은 "3월은 올해 연초에 국민들과 약속한 1분기 재정조기집행이 마무리되고, 2018년 예산안의 큰 방향과 틀을 담은 예산안편성지침을 마련하는 중요한 시점"이라면서 "재정집행 및 예산편성 업무 추진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성과연봉제 등 추진중인 공공기관 핵심개혁과제를 마무리하고, 올해 추진하는 정책금융, 산업진흥, 보건의료 등 3대 분야 기능조정도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이고은 기자 (goe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