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학선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심판 과정에서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을 맡았던 이정미 헌법재판관이 1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재동 헌법재판소 대강당에서 열린 퇴임식을 마치고 재판관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이 권한대행은 이날 퇴임사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 파면 선고는 참으로 고통스럽고 어려운 결정"이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헌재는 이번 결정을 하면서 헌법과 법률에 따라 공정하게 절차를 진행하면서 헌법의 정신을 구현해 내기 위해 온 힘을 다했다"며 "우리가 현재 경험하고 있는 통치구조의 위기상황과 사회갈등은 민주주의와 법치주의, 그리고 인권 보장이라는 헌법의 가치를 공고화하는 과정에서 겪는 진통이라고 생각한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 권한대행은 또 "이제 분열을 끝내고 포용으로 서로 화합하고 상생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 왼쪽부터 전광석 헌법재판연구원장, 조용호 재판관, 강일원 재판관, 김창중 재판관, 김이수 재판관, 이정미 소장 대행, 이진성 재판관, 안창호 재판관, 서기석 재판관, 김헌정 사무차장. /김학선 기자 yook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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