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이고은 기자] 지난해 학생 한 명에게 들어간 월 평균 사교육비는 25만원이었으나, 가구소득 수준에 따라 평균 44만원에서 5만원까지 큰 편차를 보였다.
통계청이 14일 발표한 '2016년 초·중·고 사교육비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학생 한 명에게 들어간 월평균 사교육비는 25만6000원으로 집계됐다. 학교급별로는 중학교가 27만5000원, 고등학교 26만2000원, 초등학교 24만1000원 순이었다.
사교육비 지출은 가구의 소득 수준에 따라 차이가 컸다. 부모가 700만원 이상의 수입을 올리는 가정의 아이는 한달 평균 44만원의 사교육을 받는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100만원 이하를 버는 가구에서는 사교육비로 월평균 5만원을 지출했다.
<자료=통계청> |
사교육 참여율 역시 가구의 소득 수준에 비례했다. 월평균 소득 700만원 이상인 가구의 사교육 참여율은 81.9%이었고, 소득 100만원 미만 가구의 참여율은 30.0%이었다.
아버지 외벌이 가구에서 사교육비 지출과 참여율이 가장 높았고, 학생 성적이 상위일수록 높았다.
사교육 참여율은 67.8%였고, 참여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37만8000원이었다. 학생 1인당 주당 사교육 참여시간은 6시간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초·중·고등학교 사교육비 총액은 18조1000억원으로 전년보다 1.3% 증가했다. 사교육비 총액은 2009년 21조6000억원에서 꾸준히 감소하다 지난해 7년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사교육 참여학생 중 월평균 사교육비로 50만원 이상 지출한 학생 비중이 17.1%로 가장 많았고, 10~20만원 지출은 12.7%, 20~30만원 지출은 12.1%였다.
사교육을 받지 않는 학생은 전체의 31.2%로 집계됐다.
[뉴스핌 Newspim] 이고은 기자 (goe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