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장봄이 기자] 국민의당 대선주자인 손학규 민주당 전 대표는 14일 "미래형산업 일자리 100만개를 창출하겠다"고 약속했다. 판교테크노밸리와 유사한 '무한도전 특구'를 전국에 10개 이상 지정해 미래형 산업을 육성하고, 히든챔피언을 300개 육성해 양질의 일자리 100만 개 이상을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손 전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조원에 이르는 정부 R&D(연구개발) 예산의 상당부분과 민간참여 자본을 이용해 10조원의 기금을 조성하고 이를 민간펀드에 투자하겠다"고 말했다.
국민의당 대선주자인 손학규 전 대표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일자리 관련 공약 발표를 하고 있다. /김학선 기자 yooksa@ |
그는 이어 "규제프리 무한도전특구는 자유로운 R&D를 위해 기존 산업상의 규제 등을 전면적으로 해제해 기술 및 지식 개발을 자유롭게 보장하는 특구가 될 것"이라며 "지역경제 활성화와 국토균형 발전 효과는 물론 100만명 이상의 고용창출 효과도 거둘 수 있다. 판교테크노밸리 10개와 맞먹는 수준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노동시간 단축과 일자리 나누기를 통한 '저녁이 있는 삶'을 강조했다. 손 전 대표는 "먼저 '저녁이 있는 삶 법'을 추진하겠다"면서 "단계적 정시 퇴근제를 도입해 정시 퇴근을 꺼리는 직장 문화를 개선해나가겠다. 장시간 노동을 뒷받침하는 법과 제도적 허점도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소 휴식시간제와 노동시간상한제도 도입하겠다. 연차휴가 사용 확대와 2주일의 여름휴가를 확대 추진하겠다"며 "저녁이 있는 삶이 구현되면 50만개의 일자리가 창출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손 전 대표는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중소기업 고용의 질 개선도 약속했다. 그는 "5년간 공공부문 비정규직 50만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하고, 민간부문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을 지원하겠다"며 "비정규직 '사용사유제한 제도'를 도입해 비정규직을 최소화하겠다. 연평균 10만개 비정규직 일자리를 정규직화 하도록 지원하겠다"고 했다.
더불어 "일자리와 복지 대통령, '일복 많은 대통령'이 되겠다. 따뜻한 개혁, 부드러운 개혁 이뤄내겠다. 낡은 제도는 바꾸고 잘못된 관행은 타파하겠다. 오직 국민의 삶을 가장 먼저 살피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장봄이 기자 (bom22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