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탁윤 기자] "코스닥 지수가 수년째 박스권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데 임기 내 한 번이라도 박스권을 뚫고 변동성을 가져오게 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김재철(사진) 코스닥협회 신임 회장은 14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올해는 몰라도 내년 말까지는 코스닥 지수가 1000을 넘었으면 한다. 거래소(코스피) 절반 수준까지는 따라잡아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재철 코스닥협회장 <사진=코스닥협회> |
김 회장은 "협회가 올해 중점을 두고 있는 2가지 과제 중 하나는 기업들 간 소통 강화"라며 "상장사가 늘면서 양적, 질적 팽창을 한 것은 사실이나 기업들간 정보교류, 소통, 협업은 여전히 미흡해 이를 협회 차원에서 개선하려고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4차산업 시대가 도래했지만 국내 기업들, 특히 중소기업들이 이에 대한 준비를 제대로 못하고 있다"며 "새 트렌드에 맞춰 기업들이 새 먹거리를 찾고 활로를 모색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협회가 심포지엄을 개최하고 길을 터주는 역할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코스닥시장의 거래 활성화를 위해 기관과 외국인 투자자들을 상대로 한 기업 IR을 장려하고 코스닥 기업 지원을 위한 정책 개발 및 규제완화 추진도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김 회장은 "코스닥 상장사들이 기업들간 소통과 헙업을 강화하고 투자자 IR을 적극적으로 하며, 4차산업 트렌드에 맞춰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면 코스닥지수 박스권 돌파도 가능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김 회장은 국회가 마련 중인 상법개정안에 대해서는 부정적 입장을 내비쳤다. 김 회장은 "기업경영 투명성 확보를 위한다는 측면에서 상법개정안이 필요하다고 하지만, 현 상황에서 상법개정안이 통과될 경우 중소기업들은 경쟁력 악화가 불가피하다"며 "지금은 시기가 아니라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정탁윤 기자 (tac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