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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보복 여파' 대한항공, 중국발 노선 줄인다

기사등록 : 2017-03-14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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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8개 노선, 79회 감편

[뉴스핌=전선형 기자] 대한항공이 중국 노선을 축소 운영한다.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따른 중국 정부의 한국 여행 금지 조치에 따른 것이다.

대한항공 .<사진=대한항공>

대한항공은 오는 16일부터 다음달 23일까지 중국 노선 8개를 대상으로 한시적 감편을 진행한다고 14일 밝혔다. 감편되는 횟수는 총 79회다.

대한항공은 현재 중국에 총 38개 노선을 운항 중이다. 노선별 매출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13% 정도다.

감편 세부 사항은 ▲인천-허페이(16회) ▲인천-다롄(16회) ▲인천-베이징(14회) ▲부산-상하이(6회) ▲인천-난닝(5회) ▲청주-항저우(8회) ▲인천-지난(7회) ▲부산-난징(7최) 등이다.

대한항공 홍보팀은 "사드배치 영향으로 인해 중국발 수요 위축이 불가피한 상황"이라며 "일부 예약 부진 노선에 대한 한시적 감편을 진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 노선 감편에 따른 고객 사전 안내 및 예약변경 조치를 진행할 계획”이라며 “앞으로 중국발 노선을 줄이는 대신 한국발 중국행 수요와 일본, 동남아 등지로 수요를 늘려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지난 8일 기준으로 대한항공의 3월 7일부터 4월 30일까지 중국발 한국행 예약은 전년대비 10% 감소했다. 대한항공은 사드배치 보복조치로 인한 예약 감소로 분석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전선형 기자 (intherai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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