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전선형 기자] 상승세를 이어가던 국내 스포츠유틸리티차(SUV)의 인기가 주춤해졌다.
14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SUV 판매대수(수입차 제외)는 45만4669대로 전체(134만3379) 자동차 판매 중 33.8%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이는 전년 점유율 34.1%보다 0.3%포인트 감소한 수치다. SUV 점유율이 하락한 것은 2011년 이후 5년 만이다.
그간 SUV 점유율은 2011년 19.3%에서 2012년 21.8%, 2013년 25.8%, 2014년 27.8%로 꾸준히 증가했다. 판매대수도 지난 2011년 23만3699대에서 불과 5년 사이 2배 가량 성장했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SUV 성장이 다소 둔화되기 시작했다.
실제 월별 SUV 점유율을 살펴보면, 지난 1월 점유율은 31.9%로 지난해 같은 기간 35.2%보다 3.3%포인트 감소했다. 지난 1월 내수 판매량도 2만7703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판매량 3만302대보다 2599대(-8.6%) 줄었다.
자동차업계에서는 SUV의 정체를 유가 상승기조 등에 따른 일시적 현상으로 분석하고 있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 홍보팀 관계자는 “SUV 판매는 계속 확대하고 있는 추세고 올해도 확대가 이어질 것”이라며 “다만 최근에 세단이 많이 출시되기도 했고, 유가가 움직이면서 살짝 주춤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전선형 기자 (intherai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