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최영수 기자]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15일 '대선 불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날 열린 임시국무회의에서는 제19대 대통령선거일을 오는 5월9일로 공고했다.
정부는 이날 오후 황 권한대행 주재로 임시국무회의를 열고 대선 관련 이 같은 방침을 확정했다.
황 권한대행은 "저의 대선참여를 바라는 국민들의 목소리가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면서도 "고심 끝에 현재의 국가위기 대처와 안정적 국정관리를 미루거나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는 결론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박근혜 대통령이 파면된 10일 오후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브리핑룸에서 대국민 담화문을 발표하고 있다.<사진=공동취재단> |
그는 이어 "국정 안정과 공정한 대선관리를 위해 제가 대선에 출마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했다"며 "앞으로도 대통령 권한대행으로서 막중한 책무에 전념하겠다"고 제시했다.
황 권한대행은 또 "저에게 주어진 마지막 순간까지 오직 나라와 국민만 생각하며 위기관리와 민생안정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두 달도 남지 않은 대통령 선거를 엄정하고 공정하게 관리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정부는 이날 국무회의에서 제19대 대통령 선거일을 결정하고, 그 선거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할 방침이다.
황 권한대행은 "행자부 등 관련부처에서는 이번 대선이 많은 유권자들이 참여하는 가운데, 어느 때보다 깨끗하고 공정한 선거가 될 수 있도록 선거관리에 최선을 다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뉴스핌 Newspim] 최영수 기자 (drea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