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은빈 기자] 한국은행은 16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인상과 관련, “미 연준의 금리인상 속도가 가속화될 우려가 줄었다”고 말했다.
한은은 이날 오전 8시 ‘통화금융대책반회의’를 개최해 미 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회의 결과와 국제금융시장 반응, 국내 금융·외환시장에 미칠 영향 등을 살펴봤다.
한은은 이날 회의에서 “미 연준의 금리인상이 예상과 부합했고, 향후 정책금리 예상 경로도 종전과 같았다”며 “미국 금리인상 속도가 가속화되리라는 우려가 크게 완화됐다”고 평가했다.
이에 미국 금융시장에서는 금리하락, 주가 상승 및 미 달러화 약세 현상이 나타났다. 우리나라의 외평채 금리와 CDS프리미엄도 하락했다.
한은 측은 “국내 금융·외환시장은 연준의 추가 금리인상 외에도 미국 신정부의 정제정책과 중국의 대한(對韓)정책, 유럽의 정치상황 등에 따라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며 “대외여건 변화와 그 영향을 지속적으로 예의주시하겠다”고 밝혔다.
한은은 국내 금융시장이 과도하게 변동할 경우 정부와 협력해 시장 안정화 대책을 시행할 계획이다.
이날 회의에는 장병화 부총재를 포함 국제 담당 부총재보와 금융시장 담당 부총재보 등이 참석했다.
[뉴스핌Newspim] 김은빈 기자 (kebj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