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겨레 기자] 상반기 신입사원 공개채용 시즌을 맞아 대기업들이 '블로그 소통'에 나섰다. 일반 대중에게 친숙하지 않은 기업간 거래(B2B) 전자부품 회사들도 회사 정보와 직무에 대해 알기 쉽게 전달하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 LG디스플레이, 삼성전기 등 대기업들은 자사 공식 홈페이지 외에 블로그를 운영해 회사 정보를 제공한다.
삼성디스플레이 블로그 '기업과 사람' 갈무리 <사진=삼성디스플레이> |
SK하이닉스 블로그 '하이라이트'는 '커리어스'란을 통해 다양한 직급의 구성원 인터뷰와 직군 소개 등을 싣고 있다. 2017년 상반기 공채 게시물 댓글을 활용해 취업 관련 질문에 답변도 준다.
LG그룹은 'LG 커리어스'를 통해 계열사별 인사담당자 인터뷰를 통해 직무를 설명한다. 또 입사 후 직급별 교육 단계까지 상세히 공개해 입사후 장기적 로드맵을 그릴수 있도록 했다.
계열사별 블로그도 운영한다. LG디스플레이 공식 블로그 '디스퀘어'는 사내 동호회와 임원 인터뷰, 제품 개발 과정 등을 소개한다.
젊은 세대와 소통을 강조한 'D군의 디스플레이(This Play)' 블로그는 채용 서류전형부터 인적성검사, 면접까지 전형별 팁을 게시하고 있다. 아울러 LG디스플레이의 연혁과 인사 제도, 제무제표, 정기보고서 등을 비롯해 입사에 도움되는 관련 사이트까지 안내한다.
삼성디스플레이 블로그도 '기업과 사람'을 통해 직원들의 인터뷰를 전하고 있다. 지난 15일에는 입사 1년이 된 신입사원의 이야기를 소개했다.
취업을 위해 준비한 대외활동과 인턴십을 비롯해 입사 후 적응 과정과 신입사원의 업무 등을 다뤘다. 신입사원 뿐만 아니라 30대 워킹맘 이야기, 직장 내 동호회 등 다양한 직장생활 소식을 연재하고 있다.
삼성전기 역시 블로그에 신입사원 인터뷰를 연재한다. 아울러 카카오톡 대화를 이용한 1:1 채용 상담도 진행한다. 카카오톡에서 삼성전기와 '플러스 친구'를 맺고 채팅으로 궁금한 점을 물어보면 인사담당자가 직접 답변해준다.
취업준비생 이해진(27세·경기도 안양) 씨는 "대기업 홈페이지에 나와있는 '도전·혁신·창의'과 같은 인재상은 잘 와닿지가 않는다"며 "요즘은 블로그를 통해서 기업 분위기를 많이 찾아보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디스플레이 홍보팀 관계자는 "블로그 게시물은 인사팀과 논의해 작성하고 있다"며 "취준생들에게 쉽고 흥미로운 방법으로 회사를 소개하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김겨레 기자 (re970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