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한태희 기자] 원희목 한국제약바이오협회장이 국내 제약·제약 바이오산업을 육성하려면 대통령 직속 기관이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원희목 제약바이오협회장은 16일 서울 방배동에 있는 제약회관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정부 연구개발(R&D) 지원, 허가·규제, 보험약가제도 등 다양한 정책을 통합 관리하는 대통령 직속 제약바이오 혁신위원회를 설치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한국 주력 산업이 경쟁력을 잃어가고 저성장으로 가는 상황에서 새로운 동력을 제약산업에서 찾자는 취지다. 원희목 회장은 "벨기에는 국가 전체 연구개발투자 총액의 40%를 제약산업에 과감히 투자했고 EU는 민관협력기구를 구성해 차세대 백신과 혁신적 치료제 개발을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원희목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회장 / <사진=한국제약바이오협회>

국내 제약산업 발전을 위해선 투자 및 세지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는 게 원 회장 생각이다. 원 회장은 "정부 R&D 투자 지원 규모를 현재 민간 투자의 8% 수준에서 적어도 선진국의 최소 수준인 20% 수준으로 확대해야 한다"며 "세계적 신약 탄생, 제약강국을 위한 에너지가 축적되는 시기인 만큼 더욱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원 회장은 또 ▲ 합리적인 보험약가제도 운영 ▲청년고용세액공제 대상 확대 ▲ 필수의약품 관리 및 지원 등을 요청했다.

한편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이어 지난 15일 보건복지부의 정관 개정 승인을 받았다. 이에 따라 이날부터 한국제약협회 명칭이 한국제약바이오협회로 변경됐다.

[뉴스핌 Newspim] 한태희 기자 (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