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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핀테크강자 앤트파이낸셜, 공유자전거 ofo와 제휴

기사등록 : 2017-03-17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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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 우량자 대상 공유 자전거 보증금 면제

[뉴스핌=이지연 기자] 중국 핀테크 공룡과 유망 공유 자전거 스타트업이 뭉쳐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전망이다.

16일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財新)에 따르면 앤트파이낸셜 즈마크레딧과 공유 자전거 스타트업 ofo(오포)가 이날 상하이에서 전략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즈마크레딧 신용도 650점 이상을 보유한 오포 이용자는 보증금 99위안을 내지 않아도 공유 자전거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더불어 앤트파이낸셜이 운영하는 알리페이 앱에서도 오포 공유 자전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돼 트래픽 증가 효과가 기대된다. 알리페이 실명 이용자는 4억5000만명에 달한다.

이 같은 서비스는 현재 상하이에서만 이용 가능하지만 향후 전국적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중국 공유 자전거 스타트업 ofo. 스마트폰으로 잠금 장치를 풀 수 있다. <사진=바이두>

2014년 8월 설립된 오포는 ‘대중교통 사각지대’를 공략하는 유망 공유 자전거 스타트업으로, 150만대가 넘는 공유 자전거를 보유하고 있다. 누적 서비스 이용 횟수는 4억건에 달한다.

현재 중국 37개 도시와 더불어 싱가포르, 샌프란시스코, 런던 등 해외에서도 공유 자전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앞서 1일 오포는 시리즈 D펀딩으로 4억5000만달러(약 5090억원)를 유치했다고 발표했다.

러시아 투자회사 DST가 투자를 주도했으며, 디디추싱, 중신(CITIC)산업기금, 매트릭스파트너스차이나, Caotue, Atomico, 신화롄(新華聯)그룹 등 유력 기관 및 기업이 투자에 참여했다.

최근 중국 매체 제몐(界面)이 발표한 ‘스타트업 기업가치 랭킹’에선 기업가치 138억위안(약 2조2720억원)으로 공유 자전거 업계 1위에 올랐다.

즈마크레딧(芝麻信用)은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그룹 금융 자회사 앤트파이낸셜이 운영하는 신용평가 플랫폼이다.

온라인 쇼핑몰(타오바오, 티몰) 결제 내역, 신용카드 대금 연체 여부, 통신비 및 각종 요금 납부 내역, 모바일 결제 내역, 재테크 상품 가입 현황 등 이용자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자체 신용등급이 매겨진다.

즈마크레딧은 오포에 앞서 융안싱(永安行), 치베이(騎唄) 등 기타 공유 자전거 플랫폼에도 이용자의 신용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앤트파이낸셜은 최근 융안싱의 시리즈 A펀딩에 참여한 바 있다.

[뉴스핌 Newspim] 이지연 기자 (dela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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