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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금리인상] 중국증시 A주 낙관론 비등, 양회정책도 상승 호재

기사등록 : 2017-03-17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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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 경제학자 런쩌핑 새로운 불마켓 시작 주장

[뉴스핌=강소영 기자] 미국 금리인상과 양회 폐막 후 중국증시 A주에 대한 장밋빛 전망이 확산되고 있다. 미국발 불확실성 해소와 양회 이후 가속화될 정책 추진 및 개혁조치가 최근 A주에 훈풍을 불어넣는 핵심 재료다.

16일(한국기준) 예상 수준의 금리인상으로 미국이 경기 호전의 기회를 맞을 것으로 관측되면서 전세계 주요 증시가 일제히 강세를 나타냈다. 또 순금 및 귀금속 가격도 상승하는 등 글로벌 시장이 '미국 금리인상의 악재'를 호재로 받아들이는 양상을 보였다. 대내외 환경 개선 속 상하이종합지수도 이날 올해 들어 최고치를 기록했다. 중국 증시전문가들도 일제히 A주의 낙관적인 전망을 쏟아내며 다양한 투자 전략을 제시하고 있다.

◆ 런쩌핑 "새로운 불마켓 시작점, 조정받을 때 공격 매수"

중국의 스타 경제학자인 런쩌핑 팡정(方正 방정)증권 수석경제학자는 지난해 4분기부터 A주의 올해 시황에 대한 낙관적 전망을 견지하고 있다.

특히 미국 금리인상의 불확실성 해소, 미국 증시와 상품시장이 강세, 중국의 경제 회복 속도와 강도가 시장의 기대치를 넘어서는 등 국내외 경기 펀더멘털이 동시에 개선되고 있어 A주가 불마켓 진입의 출발점에 들어서게 됐다고 분석했다.

런 경제학자는 '신 성장주기+저 밸류에이션 성장주 부상 + 경제개혁'의 3요소가 더해져 A주가 구조적 불마켓을 연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 실질 대출 금리 하락 ▲수출 회복 ▲ 제조업 투자 개선 ▲ 부동산 투자 회복 ▲ 지방정부의 신 지도부 구성 후 인프라 건설 강화 등 국내 여건이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올해 중국 미들 스트림 기업의 실적 개선과 개혁 촉진이 더해져 주식시장이 상승 통로에 진입하게 될 것으로 예측했다.

미국 금리의 추가인상, 직전 고점의 저항선 작용 등으로 일시적 조정을 받을 수는 있지만 중기적으로 시장 전망이 상당히 낙관적이라고 설명했다. 오히려 조정기가 도래할때마다 적극적인 매수에 나설 것을 권유했다.

중국의 대형 사모펀드사 싱스터우쯔(星石投資 스타락)도 A주가 상승통로에 재진입할 것으로 전망했다.

싱스터우쯔는 미국 금리인상 우려가 시장에서 이미 소화된데다 외부 환경이 원래 A주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아니었다고 강조했다.

현재 A주 향방을 판가름하는 핵심 동력은 기업의 실적과 수익능력이라는 것이 싱스터우쯔의 판단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볼때 중국의 경제 펀터멘탈이 개선되고, 기업 투자와 융자수요가 늘어나는 등 시장 내부 동력이 살아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A주가 일시적인 조정 국면을 겪은 후 곧바로 상승 통로에 재진입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주식 칼럼리스트로 유명한 장다오다(張道達)도 미국 금리인상이 A주에 어떤 충격도 가져다 주지 않았고, 매도 세력도 현재 딱히 뚜렷한 전술이 부족한 만큼 주가지수가 추가 상승할 여지가 충분하다고 봤다.

특히 상하이종합지수는 직전 고점인  2016년 12월의 3300포인트를 돌파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물론 저항선 역할을 하고 있는 3300포인트 돌파가 쉽지는 않겠지만, 장내의 매수 열기가 올라가고 있는 만큼 낙관적인 기대를 해도 무리가 없을 것으로 판단했다. 설사 단기적으로 상하이지수가 3200선 아래로 밀리더라도 곧이어 매수 세력이 더해져 추가상승을 실현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화신(華鑫)증권도 그간 미국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로 시장 진입에 망설였던 세력이 앞으로 본격적으로 장내로 유입되면서 거래가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궈신(國信)증권은 미국 금리인상에 대한 우려가 잦아들면서 단기적으로 A주가 일부 섹터별로 상승하는 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그간 조정을 받았던 일대일로, 경기 시황에 따라 민감하게 움직이는 업종의 주식이 반등을 시도할 가능성이 높다며 블루칩, 업종 대표주, 실적 유량주, 방산주에서 투자 기회를 노려볼 것을 제안했다.

다만 공격적인 투자보다는 중립적인 투자 전략으로 적정한 수준의 매수량을 유지하라고 권고했다.

 ◆ 미 금리 악재 소화됐지만 경기 반등 호재 효과도 제한적 

그러나 대형 증권사인 광다(光大)증권, 차이푸(財富) 증권, 창장(長江)증권 등은 A주의 낙관론 확산에 경계를 표시하며 신중한 시장 접근을 강조했다.

광다증권은 미국 금리 인상의 A주에 대한 영향은 단순한 시황으로만 봐서는 안된다며, 유동성과 수요의 두 가지 측면에서 분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국 금리 인상이 중국 국내 유동성 측면에서는 분명한 악재이고, 중국 국내 금리와 환율에도 상당한 압박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수요측면에서도 단기간에 대폭적 수요 확대를 기대하는 것은 무리라고 지적했다. 미국 경제가 개선되고는 있지만 단번에 경기가 완전히 회복하기는 힘들기때문에, 중국의 수출 수요 확대에 미칠 긍정적 영향도 제한적이라는 분석이다.

차이푸증권은 16일 대형주의 상승으로 시장이 활기를 되찾았지만, 현재 시장의 힘으로는 지난해 고점인 3301포인의 저항선을 한번에 뚫기에는 역부족이고 진단했다.

창장증권도 최근 시장 분위기가 호전되며 향후 상하이종합지수가 3300선 돌파를 시도할 수는 있지만, 주가지수 지지선이 여전히 약하기 때문에 공격적인 투자는 삼가해야한다고 경고했다.

[뉴스핌 Newspim] 강소영 기자 (js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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