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신정 장봄이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이재명 성남시장과 문재인 전 대표가 기업 법인세 증대와 재벌개혁 정책을 두고 '뜨거운 설전'을 벌였다.
이 시장은 17일 서울 중구 MBN본사에서 열린 연합뉴스TV와 종편 3사가 공동 주관한 제 4차 민주당 대선후보 합동토론회에서 "다른 세금을 증세해 보고 나중에 법인세를 증세하겠다는 것은 재벌쪽에 편향된 정책이 아니냐"며 문 전 대표를 몰아세웠다.
이 시장은 이어 문 전 대표에게 "문 후보와 토론하다 보면 재벌 쪽에 편향된 게 아닌가 싶어 안타깝다"며 "다른 세금을 증세하고 법인세를 올리겠다는 것은 있을 수 없고, 국민들의 부담을 늘려서 복지를 확대하겠다는 의미에 불과하다"고 꼬집었다.
앞서 이 시장은 "법인세 증대로 인해 기업이 망하면 어떻게 하겠느냐"는 문 전 대표의 질문에 대해 "기업은 결코 법인세를 올려도 망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이어 "황제 경영을 폐지하고 제대로 된 기업으로 만들자는 것이다"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구속되니 삼성전자 주가가 오르는데 재벌해체를 말한 적 없고 재벌을 더 튼튼하게 만들자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김신정 장봄이 기자 (az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