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탁윤 기자]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18일 “쓰러져가는 대한민국의 우파 보수세력을 다시 일으켜 세우겠다”며 대선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홍 지사는 이날 오후 대구 서문시장에서 2000여명의 지지자들이 모인 가운데 공식 출마선언식을 하고 "오늘 저는 이곳 서문시장에서 새로운 대한민국을 위한 위대한 도전을 시작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자유한국당 후보자 비전대회가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렸다. 이날 예비경선 후보자로 나선 홍준표 경상남도 지사가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 이형석 기자 leehs@ |
홍 지사는 “지난 수개월 간 우리는 앞이 보이지 않는 혼돈의 터널을 지나왔다”며 “국민의 아픔을 보듬어야할 정치는 오히려 국민의 짐이 됐고 사회는 대통령 탄핵이라는 초유의 사태로 인해 촛불과 태극기로 양분돼있다”고 말했다.
이어 ""북한은 천문학적 대북지원에도 불구하고 핵탄두를 넘어 ICBM(대륙간탄도미사일)을 개발하는 등 무력침략의 야욕을 버리지 않고 있다고 정치, 사회, 경제, 외교, 남북관계 어느 것 하나 제대로 된 것이 없는 천하대란(天下大亂)의 위기”라며 “이제 다시 시작해야 한다. 넘어진 이 자리에서 다시 일어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지금 이 세대가 우리에게 요구하는 것은 정권의 교체도, 정치의 교체도, 세대의 교체도 아니다”며 “그것은 바로 리더십의 교체”라고 가조했다.
홍 지사는 그러면서 서민대통령, 당당한 대통령, 정의로운 대통령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뉴스핌 Newspim] 정탁윤 기자 (tac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