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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4000개 대리점, 포켓몬 아이템 사냥터로 변신

기사등록 : 2017-03-20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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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언틱과 공동 마케팅...포켓몬 고 이용 데이터 무료 제공도
AR 생태계 확장 기대...향후 관련 연구에서도 협력 예정

[뉴스핌=심지혜 기자] SK텔레콤이 전국 4000여개 대리점을 포켓몬 고 아이템 획득 장소(포켓스탑)으로 만든다. 게임 사용자들의 방문을 유도해 고객으로 유치한다는 전략이다. 

SK텔레콤은 포켓몬 고 제작사인 나이언틱과 마케팅 제휴를 맺고 21일부터 공동 마케팅을 시작한다고 20일 밝혔다.

오마르 텔레즈 나이언틱 글로벌 사업 담당. <사진=심지혜 기자>

이에 따라 SK텔레콤의 전국 4000여개 대리점은 이달 말까지 게임 속 증강현실(AR) 공간에서 포켓스탑(아이템 획득 장소)이 된다. 이 중 약 100곳은 포켓몬으로 대전을 벌이는 체육관으로 만든다.

SK텔레콤 가입자를 대상으로 포켓몬 고 게임 이용 중 발생하는 데이터를 6월 말까지 무료로 제공한다. 단 게임 다운로드 및 업데이트에 필요한 데이터는 제외된다. 포켓몬 고 주요 이용자인 청소년 고객은 보통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에 가입하지 않는 경우가 많아 만족도가 상대적으로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게임 아이템을 처음 구매하는 SK텔레콤 고객에게 ‘100포켓코인(1210원, 부가세포함)’ 증정 이벤트도 실시한다. 이벤트는 21일부터 24일까지이며 선착순 3만명 신청 시 조기 종료돼 이벤트 페이지에서 종료 여부를 사전에 확인해야 한다. 참여는 게임 내 '포켓코인'구입 메뉴로 들어가 결제 수단 중 ‘내 SK텔레콤 계정에 대금 청구’를 선택하면 된다.

오마르 텔레즈 나이언틱 글로벌 사업 담당은 "포켓몬 고는 와이파이로만 즐기기 어렵다는 것을 알고 있을 것"이라며 "제휴를 위해 한국의 모든 이통사와 만나봤지만 SK텔레콤이 가장 최선이라고 생각했다"고 강조했다. 

<사진=SK텔레콤>

SK텔레콤은 이번 마케팅 제휴를 통해 브랜드 이미지 제고는 물론 가입자 증대 효과까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데이터 무료 제공과 잦은 대리점 방문은 포켓몬 고 이용자의 휴대폰 교체 수요를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홍승진 SK텔레콤 마케팅전략팀장은 "포켓몬 고 이용률이 높은 10~20대에게 좀 더 친근하게 다가가기 위한 전략"이라며 "장기적으로 가입자 기반을 강화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임재범 포켓몬 고 코리아 대표는 "앞으로 포켓몬을 활용한 프로모션 다양 진행될 예정"이라며 "큰 시너지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아울러 SK텔레콤은 포켓몬 고를 통해 연구 중인 AR 생태계를 활성화 시키는 것은 물론 기술 협력까지 가져갈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전진수 SK텔레콤 미디어테크 랩장은 "이번 제휴는 SK텔레콤이 연구하고 있는 AR 및 위치기반 분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며 "구체적인 방안은 지금부터 논의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자료=SK텔레콤>

 

 

[뉴스핌 Newspim] 심지혜 기자 (sj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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