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 이홍규 기자] 차량 공유업체 우버(Uber)의 제프 존스 사장이 취임한 지 불과 6개월 만에 회사를 떠났다. 최근 우버가 대내외적으로 논란에 휩싸여 이미지가 악화된 데 따른 것이다.
20일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주요 외신 보도에 따르면 우버의 트래비스 칼라닉 최고경영자(CEO)는 존스 사장이 스스로 회사를 떠나기를 결정했다면서 "최고운영책임자(COO)를 고용하겠다는 의사를 발표한 뒤 제프는 우버에서 자신의 미래가 보이지 않는다는 판단 하에 어려운 결정을 내렸다"고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밝혔다.
칼라닉 CEO는 지난 7일 자신의 리더십이 부족하다고 인정하며 새 인물을 영입해 위기를 돌파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유통업체 타깃에서 최고마케팅경영자(CMO)로 근무했던 존스 사장은 지난 9월 우버의 사장으로 임명됐다. 당시 칼라닉 CEO는 "마케팅은 점점 중요해지고 있다"면서 존스 사장의 영입 배경을 설명했다.
존스 사장의 사퇴는 우버를 둘러싼 논란이 눈덩이처럼 커진 결과다. 우버는 지난달 직원의 내부 고발에 의해 사내 성희롱 문제가 불거졌다. 또 이 문제가 아물기도 전에 칼라닉 CEO가 우버 운전기사에게 폭언한 동영상이 공개되면서 우버를 향한 반감은 급증했다. 여기에 구글 모회사인 알파벳이 자율주행자동차에 관한 지식재산권 침해를 이유로 우버에 소송을 제기하는 일까지 벌어졌다.
제프 존스 <사진=타깃> |
[뉴스핌 Newspim] 이홍규 기자 (bernard02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