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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역 신발전쟁…이랜드 '폴더'에 'ABC마트' 맞불

기사등록 : 2017-03-21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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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드스테이지' 4호점 홍대 9번출구 앞 오픈
이랜드 슈즈 멀티숍 '폴더' 옆..20~30대 유행족 공략

[뉴스핌=이에라 기자] '젊음의 거리'로 불리는 홍대역 9번출구에서 때 아닌 신발 전쟁이 펼쳐지고 있다. 이랜드 그룹의 프리미엄 신발 멀티숍 '폴더' 매장 바로 옆에 ABC마트가 라이프스타일 스토어를 표방하는 '그랜드 스테이지' 매장을 연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ABC마트는 오는 24일 홍대역 9번 출구 앞에 '그랜드 스테이지' 홍대점을 오픈할 예정이다. 그랜드스테이지 홍대점은 명동, 코엑스, 가로수길에 이은 4호점이다.

그랜드스테이지는 일반적인 ABC마트와는 약간 다르다. 신발을 포함해 다양한 패션이나 라이프스타일 용품을 판다. 나이키와 아디다스 등 브랜드 전문숍도 입점한 컨셉트숍 형태로 운영된다.

이번에 문을 여는 ABC마트 '그랜드스테이지' 홍대점은 또 다른 신발 멀티숍 '폴더' 매장 바로 옆 건물에 위치한다. 올해 코스피 상장을 앞둔 ABC마트는 그랜드 스테이지를 포함, 전체 매장 수 200개가 올해 목표다. 지난해 말 기준 매장수는 193개이다.

'폴더'는 이랜드의 프리미엄 슈즈 편집숍이다. 20~30대 고객을 타깃으로 뉴발란스 나이키 등 브랜드는 물론 소렐, 오찌, 팔라디움 등 국내에서 쉽게 접할 수 없는 50여개 브랜드, 3000여개 상품들을 팔고 있다.

홍대점은 전면 개방된 인테리어로 매장이 3층 규모에 달한다. 희귀 브랜드나 콜라보레이션 제품들은 단독 판매해 유행에 민감한 젊은층들이 많은 홍대 앞에서 호응을 얻고 있다. 

이 두 멀티숍이 자리한 홍대역 9번 출구는 유동인구가 가장 많은 곳 중 하나다. 전통적으로 젊은층들이 많은데다가 최근에는 동남아 관광객들도 늘어나면서 멀티숍의 인기가 커지고 있다. 실제 폴더 홍대점 매출은 전체 60여개 매장 중 상위 10%안에 든다. 

홍대 정문에서 전철역으로 내려가는 홍익로에는 ABC마트 일반 직영점 외에도 스케쳐스, 뉴발란스 등이 있다. 이랜드 브랜드가 모인 복합건물에는 신발 SPA브랜드 '슈펜'도 입점해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젊은층들은 한가지 특정 브랜드의 신발만 둘러보기 보다는 멀티숍 등에서 다양한 브랜드를 경험하길 원해 멀티숍을 선호한다"면서 "홍대 처럼 젊은층들이 많은 상권에서 매출이 더 집중될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폴더 홍대점 옆 ABC마트 그랜드스테이지 홍대점 <사진=이에라 기자> 

 

[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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