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정경환 기자] 세월호가 약 3년 만에 수면 위로 모습을 드러냈다.

23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세월호는 이날 오전 3시 45분경 수면 위로 그 구조물 일부가 나타났다.

지난 22일 오후 8시 50분 본인양을 개시한 지 약 7시간 만이다.

해수부 관계자는 "새벽 3시 45분경 스태빌라이저로 추정되는 세월호 구조물 일부가 수면 위로 올라왔다"고 말했다.

이로써 세월호는 2014년 4월 16일 침몰 이후 1072일, 약 3년 만에 수면 위로 모습을 드러내게 됐다.

이후 오전 4시 47분 기준으로, 세월호는 해저면에서 약 22m 떠오른 상태로. 육안으로 본체 확인이 가능하다.

예정대로라면 세월호는 오전 11시경 수면 위 13m까지 부상, 1km 밖에서 대기하고 있는 반잠수정으로 옮겨진다.

한편, 김영석 해수부 장관은 전날 오후 진도군청을 방문, "본인양이 시작되면, 오는 24일까지 마무리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23일 새벽 세월호가 수면 위로 모습을 드러냈다. <사진=공동취재단>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