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방글 기자] 대우조선해양이 전체 자구계획의 34%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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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은 24일 다동 서울사무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2016년 12월 기준 1조8000억원의 자구계획을 이행했다"며 "지난해 목표치인 1조5000억원 대비 120% 달성한 수치"라고 말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오는 2018년까지 5조3000억원 규모의 생존 전략을 추진 중이다.
구체적으로는 물적 자구계획이 8000억원, 인적 자구계획 2000억원, 손익개선 8000억원 등을 수립했다.
전체 7개 도크(건조된 선박을 바다에 띄우는 시설) 중 2개 매각을 완료했고, 오는 2018년까지 2개 도크와 해상 크레인을 추가로 매각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DK선박 매각으로 2506억원, 부동산 임대업체 FLC 매각으로 445억원을 확보했고, 서울사무소(1700억원)와 마곡부지 (586억원), 디섹(700억원)도 매각 완료된 상태다.
대우조선해양 측은 "자회사 매각도 신속히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대우조선해양은 또, 직영직원을 23% 가량 줄였다. 3118명을 감축해 현재 약 1만명이 근무 중이다. ▲복지 및 연장근로 제한 ▲임금 반납 ▲무급 휴직 등으로 인건비의 24%를 감축했다.
이날 대우조선해양은 상선과 특수선 중심으로 사업구조를 재편할 계획도 밝혔다. 위험부담이 높은 종합설계시공(EPC) 수주를 제한하고 상선과 특수선을 중심으로 사업구조를 재편하겠다는 것이다.
대우조선해양은 "LNG선 등 경쟁력을 가진 선종 중심으로 매출 포트폴리오를 구성, 흑자 전환하겠다"며 "지난 2월 말 기준 수주잔량 108척 중 50척이 액화천연가스운반선(LNGC)과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저장·재기화설비(FSRU)"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23일 정부와 채권단은 대우조선해양에 2조9000억원을 추가로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뉴스핌 Newspim] 방글 기자 (bsmil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