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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경의 대구신세계 돌풍..이명희 회장도 '깜짝'

기사등록 : 2017-03-27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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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 100일 대구신세계 방문..정용진-유경 남매 동행
1000만명 방문 흥행 신기록 격려..남매에 힘 실어줘


[편집자] 이 기사는 3월 27일 오전 10시15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이에라 기자]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이 딸인 정유경 신세계백화점 총괄사장이 공을 들이고 있는 대구신세계를 지난 24일 첫 방문했다. 평소 대외활동을 잘 하지 않는 이 회장은 대구신세계가 오픈 100일만에 1000만명의 방문객을 끌어모으는 등 흥행 돌풍을 일으키자 정 사장을 격려하기 위해 대구를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 회장은 지난 24일 대구 신세계백화점을 방문했다. 이 날은 지난해 12월 15일 그랜드오픈한 대구신세계가 100일째 되는 날이다.

이 회장은 아들인 정용진 부회장과 딸 정유경 백화점 총괄사장을 비롯한 주요 경영진들과 함께 주요 매장을 두루 둘러봤다. 또 대구신세계에 입점한 아시안 푸드레스토랑 피에프창에서 식사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이명희 회장이) 지난주 대구신세계 오픈 이후 처음 방문해 매장들을 살피고 임직원들을 격려했다"고 설명했다.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 <사진=뉴스핌DB>

이 회장은 평소 대외 활동을 거의 하지 않는데, 정 부회장과 정 총괄사장이 애착을 갖고 준비한 신사업장에 모습을 드러냈다는 점에서 업계 안팎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특히 대구신세계가 오픈 초기 방문객들을 폭발적으로 끌어모으며 인기를 끌고 있다는 점에서 정 총괄사장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한 방문으로 해석되고 있다.

동대구 복합 환승센터에 위치한 대구신세계는 신세계그룹의 40년만의 귀환으로 주목을 받았다. 1976년 신세계백화점 대구점이 문을 닫은 후 40년만의 문을 여는 것이다. 광주 신세계백화점에 이어 두번째로 지역현지법인 방식으로 운영된다. 지하 7층~지상 9층 규모로 영업면적 10만 3000㎡규모를 자랑한다.

그랜드오픈 행사에는 정 총괄사장이 모습을 드러내 큰 화제가 되기도 했다. 1996년 조선호텔을 통해 신세계그룹에 입사한 이후 첫 공식석상에 등장한 것으로, 정 총괄사장이 대구신세계에 애착을 갖고 있는 점을 볼 수 있는 단면이다. 정 총괄사장은 첫 삽을 뜰 때 현장을 찾기도 했고, 착공 이후에도 여러차례 대구를 찾아 애정을 보였다.

대구신세계는 프리 오픈한지 100일째 되는 지난 22일 이미 방문객 1000만명을 돌파했다. 하루 평균 10만명이 다녀간 셈이다. 오픈 140일 만에 1000만명을 모은 스타필드하남 보다 더 빠른 기록이다. 특히 방문객 절반이 대구가 아닌 타지에서 방문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지역 경제 활성화를 주도했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지난해 정 부회장과 정 총괄사장의 지분 교환으로 이마트와 신세계에 대한 분리경영이 본격화됐다. 2015년 말, 백화점부문 부사장에서 총괄사장으로 승진한 정 사장은 대구신세계에 남다른 애착을 갖고 오픈을 준비해왔다.

특히 내부 디자인과 패션 콘텐츠 등을 세심하게 챙긴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신세계에 자리잡은 화장품 편집숍 '시코르(CHICOR)'는 정 총괄사장이 직접 진두지휘한 브랜드이다. 180여평 규모의 대형 매장에는 신세계 단독 브랜드는 물론 국내와 해외를 포함, 220여개의 브랜드를 갖췄다.

한편, 이 회장은 지난해 말 정 부회장과 정 총괄사장과 함께 스타필드 하남을 방문한 적이 있다. 당시 이 회장은 오픈 100일이 갓 지난 스타필드하남을 첫 방문했다. 정 부회장이 설립 초기부터 진두지휘해온 스타필드하남은 개장 나흘만에 50여만명이 방문하며 경기도 인근의 최대 복합쇼핑몰로 자리잡았다.

 

[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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