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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S8]베일을 벗다...'스마트폰 개념을 바꾸다'

기사등록 : 2017-03-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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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플레이 면적 극대화로 새로운 멀티태스킹 경험
인공지능 비서 '빅스비' 통해 손대지 않고 제품 사용
전용 액세서리 '덱스 스테이션' 활용하면 PC로 변신

[뉴욕=뉴스핌 황세준 기자]  삼성전자가 30일(한국시간) 뉴욕과 런던에서 갤럭시 S8·S8+(이하 갤럭시 S8)을 공개하고 스마트폰의 새로운 사용법을 제시했다.

10년 전 애플 아이폰이 휴대폰 혁신을 불러왔다면, 갤럭시 S8은 그동안의 스마트폰 개념을 넘어선 멀티미디어 기기로 시장 트렌드를 주도한다.   

갤럭시 S8은 상하좌우 베젤을 최소화 해 그동안 70%대에 머물러 있던 스마트폰의 디스플레이 면적 비율을 83%로 높였다. 이를 통해 5.5인치 스마트폰과 유사한 그립감을 구현하면서도 화면은 5.8인치(S8), 6.2인치(S8+)로 키웠다.

삼성전자가 티저 광고를 통해 강조한 'Unbox your phone'은 스마트폰의 경계를 허문다는 의미다. 공개 행사에서는 이와 관련한 2가지 버전의 새로운 영상을 선보였다.

아기 울음소리로 시작하는 영상에서는 현재의 기술이 다음 세대에서는 일반적인 것이 된다는 점을 나타냈다. 또 가상현실(VR) 기기를 착용한 타조가 하늘을 나는 도전에 성공하는 내용의 영상은 한계를 뛰어넘는 브랜드 철학을 표현했다.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사장) <사진=삼성전자>

넓어진 화면은 21:9 화면비의 고화질 영화를 검은 박스 없이 꽉찬 화면으로 감상하거나, 2개의 앱을 동시에 실행하는 등 새로운 사용경험을 제공한다.

또 갤럭시 S8은 인공지능 비서 '빅스비(Bixby)'를 처음으로 지원한다. 빅스비는 스스로 학습하는 '딥러닝' 기술을 통해 사용자의 말을 이해하고 시간이 지날수록 더 똑똑해진다. 소비자들은 폰을 켜고 인터넷 앱을 구동하고 필요한 정보를 입력하는 등의 수고를 더이상 할 필요가 없다.

갤럭시 S8은 아울러 전용 액세서리인 '덱스 스테이션'과 만나 데스크톱 PC로 변신한다. 소비자들은 스마트폰을 덱스 스테이션에 꽂고 대형 모니터 또는 TV와 연결해 기존에 '윈도우'를 사용하는 방식대로 마우스와 키보드 작업을 할 수 있다. 손가락 터치라는 기존의 틀을 깬 것이다.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사장)은 "삼성전자는 지난 1988년 첫 휴대전화를 출시하면서부터 손 안에서 할 수 있는 일들을 지속 확대하며 미래의 기반이 되는 혁신들을 소개해 왔다”며 “'갤럭시 S8'∙'갤럭시 S8+'는 새로운 스마트폰 디자인, 새로운 소통방식으로 소비자들에게 모바일 라이프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갤럭시 S8은 이와 함께 어떤 상황에서도 선명한 사진 촬영이 가능한 카메라를 탑재했다. 후면에는 갤럭시 S7과 마찬가지로 듀얼 픽셀 1200만화소 자동초점 이미지센서와 조리개값(F) 1.7 렌즈를 장착했다. 전면에는 전작보다 300만화소 높은 800만 화소 자동초점 이미지센서와 F1.7 렌즈를 사용했다.

갤럭시 S8 오키드 그레이 모델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는 카메라에도 새로운 사용법을 적용했다. 소비자들은 한 손으로도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제품을 한 손으로 쥔 채 엄지 손가락으로 화면을 좌우로 밀면 필터나 모드 변경이 가능하고 상하로 밀면 전후면 카메라 전환을 할 수 있다. 줌인, 줌아웃 조작도 한 손으로 가능하다.

이밖에 갤럭시 S8은 스마트폰 최초로 기가비트(Gigabit)급 속도의 LTE 통신과 와이파이(Wi-Fi)를 지원한다.

국제표준기구인 UHD얼라이언스의 'HDR(High Dynamic Range) 프리미엄' 인증도 모바일 최초로 획득했다. 번들 이어폰으로는 하만(Harman)의 프리미엄 오디오 브랜드 AKG 튜닝 기술을 적용한 제품을 넣었다.

강력한 보안을 자랑하는 홍채, 지문에 이어 안면 인식까지 3가지의 생체인증 기술을 지원하고 IP68 등급의 방수방진 성능도 장착했다.

한편, 갤럭시 S8은 미드나이트 블랙, 오키드 그레이, 아크틱 실버, 코랄 블루, 메이플 골드 등 총 5가지 색상으로 4월 21일부터 한국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에 순차 출시 예정이다.


 [뉴스핌 Newspim] 황세준 기자 (hsj@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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