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전민준 기자] 박동훈 르노삼성자동차 사장이 "해치백 무덤인 한국시장을 클리오로 돌파하겠다"고 말했다.
박동훈 사장은 30일 경기도 일산킨텍스에서 열린 2017 서울모터쇼 르노삼성자동차 프레스데이 행사에서 "한국시장이 해치백 무덤이라는 것은 완성차 기업들의 모델 획일화가 만들어 낸 결과"라며 "클리오는 소비자들의 다양한 라이프 스타일과 표현의 욕구를 충족시킬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동훈 르노삼성자동차 사장.<사진=전민준 기자> |
클리오는 전세계서 1300만대 이상 팔린 차량으로, 정교한 차체 밸런스와 실용성이 장점이다. 르노삼성은 클리오를 고급화시켜 국내 소형차시장을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클리오에 대해선 우려도 적지 않다. 대형 세단 선호가 뚜렷한 국내시장에서 소형 해치백인 클리오의 성공 여부는 르노삼성 뿐만 아니라 국내 완성차업계도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다.
박 사장은 "한국에서 승용차는 세단이어야 하고 배기량이 커야 한다는 의식이 퍼져있다"며 "선택의 폭이 제한된 한국에서 원하는 것을 찾지 못한 고객들은 점차 수입차 모델을 찾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난해 디자인과 감성을 만족시킨 SM6로 중형차 시장을 살렷 듯 고정관념에 얽매이지 않고 유행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SM6는 지난해 3월 출시한 중형세단으로, 르노삼성의 실적 개선의 주역이다. SM6는 출시 후 8개월 만에 총 5만904대가 판매돼 출시 9개월 만에 연간 판매 목표인 5만대를 돌파한 바 있다.
한편, 르노삼성은 이번 모터쇼에 SM6, QM6, QM3, 소형전기차 트위지를 비롯 SM7, SM5, SM3, SM3 Z.E.도 전시한다. .
[뉴스핌 Newspim] 전민준 기자(minjun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