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신정 기자] 마지막 열린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경선토론회에서 또 다시 안희정 충남도지사의 '대연정' 주장을 놓고 후보간에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안 지사는 30일 서울 양천구 목동 SBS에서 열린 제 10차 경선 토론회에서 "국가개혁과제에 동의하는 그 누구와도 대화를 하겠다는 것은 현재 국가 위기 극복을 위해 국민들이 요구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질문자로 나선 문 전 대표는 "대연정을 갖고 논쟁하고 싶지 않은데, 본인이 자꾸 이러니 답답하다"고 말했고, 이에 안 지사는 "현재 의회와 대통령이 대연정으로 대안을 풀어야 하지 않을까"라고 반문했다.
더불어민주당은 30일 서울 양천구 목동 SBS에서 제 10차 경선 토론회를 열었다. (왼쪽부터) 이재명 성남시장, 문재인 전 대표, 안희정 충남도지사, 최성 고양시장이 토론회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안희정 캠프> |
안 지사는 앞서 이재명 성남시장과 최성 고양시장에게도 대연정에 대한 질문 공세를 받았다.
이 시장은 "그동안 특혜와 기득권을 누린 자유한국당 등에 책임이 없다고 보지 않는데 되레 적폐청산을 포기한 것이 아니냐"고 질문했고, 안 지사는 "국가 위기 앞에서 힘을 모으자라는 말이 미운사람하고 손을 잡자고 되돌아 오는데, 이것이야말로 정치적 공방같다"고 답했다. 이어 "그 과제를 놓고 대통령이 된다면 의회와의 소모적인 정쟁구조를 깨기 위해 이 방안을 제안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 시장도 "대연정 주장이 과거 김대중, 노무현 정권과 무슨 연관이 있느냐"는 질문했다. 이에 안 지사는 "대화와 타협의 수준을 높이는 게 현 시대의 과제라고 본다"며 "대통령의 리더십으로 의회 누구와도 국가개혁과제를 놓고 힘을 모으자고 제안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신정 기자 (aza@newspim.com)